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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가 2/4분기 초에 접어들어서도 사업체와 소비자 신뢰감이 약세인 탓에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유럽 정책 연구소(CEPR) 이탈리아 은행이 유로코인 경제 성장 지표가 4월달에 하락했으며 7개월 연속 위축됐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 계절적 변인과 단기적 변동 등의 불규칙한 요소들을 제외한 분기 별 GDP성장을 측정하도록 설계된 유로코인 지표는, 3월의 -0.03%에서 4월 -0.08% 하락하였다.


프랑스 통계 대행사인 Insee 공개한 수치에 의하면 프랑스 가정들이 연료와 식비를 줄이면서 소비자 지출이 3월에 격감했다고 한다. 독일에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5월에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에서도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스페인의 1분기 실업자는 거의 ¼ 도달하며 실업률도18년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위축되었다. 공식적인 기록은 5월 15 이후에나 나올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마찬가지로 위축되었으리라 짐작한다. 경제전문가들은 GDP가 2분기 연속으로 하락할 경기침체라고 정의한다.


CEPR 이탈리아 은행은 보고서에 대해 결과는 주식 가격의 하락, 그리고  사업체와 소비자 심리의 악화를 반영한다” 평가했다.


유럽 위원회가 4월 26 공개한 조사에서도 전체적인 경제 신뢰도가 3월달의 94.5에서 92.8 떨어지면서 유로존의 사업체와 소비자 심리가 4월달에 위축되었다는 것을 나타내주었다.


기업들 또한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알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광고 업체인 WPP PLC 북유럽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프랑스와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에서는 채무 위기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BASF SE 같은 화학 회사나 이탈리아의 정유회사인 Eni SpA 비슷한 상황임을 보고하였다.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것처럼 유로존 경제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채무 위기가 사업체와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한편, 정부는 전에 없는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마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중앙 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차례에 걸쳐 은행들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그것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까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상의 노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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