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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슈퍼마켓 체인인 Aldi 사의 매니저들이 고객들이 쇼핑하는 장면을 비밀리에 촬영한 사실이 지난 28일 슈피겔(Spiegel) 지를 통해 밝혀졌다. 매장 매니저는 주로 짧은 치마나 파인 윗옷을 입은 여성들이 냉장고나 선반에 있는 물건을 꺼내려고 몸을 구부릴 때 이들을 촬영하였다고 한다. 직원은 이 때 카메라를 줌으로 당겨 찍고 이 필름을 CD로 구워 교환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일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디에부르크 및 그 외 헤센 지역의 Aldi 매장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알디 쥐트(Aldi Süd) 사는 이 사건에 대해 아직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개별 직원의 잘못된 행동을 눈감고 넘어갈 수는 없다는 서면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잘못된 행동이 상사에게 알려진 한, 이러한 행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합당한 징계조치를 내리겠다는 것이다. 슈피겔 지에 따르면 실제로 Aldi 사는 지난 2008년 다른 할인슈퍼마켓 체인인 리들(Lidl) 사의 감시카메라 스캔들이 일어난 후에, 이러한 감시카메라 설치가 법적으로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문제되고 있는 것은 상관하지 않은 채, 다시 일반적인 매장 영역뿐만 아니라 계산대 쪽에서도 감시카메라를 작동시킨 것 같다고 한다.

또한 사설 탐정은 의심스러운 경우에 추가로 이동식 미니카메라를 설치하도록 회사 측으로부터 위임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알디 쥐트(Aldi Süd) 사는 쇼핑공간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접촉이 없는 장소에까지도 이동식 미니카메라를 설치하여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창고센터에서는 창고직원 및 물류회사직원들을 감시한 것이다. 연방정보보호관 페서 샤(Peter Schaar)는 이러한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공개적인 감시카메라 작동으로도 절도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감시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알디 쥐트(Aldi Süd) 사는 이동식 감시카메라는 당사의 직원, 고객 및 물류운반작업자들이 위험한 상황이나 공격을 당할 것을 예방하고 당사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전하였다. 또한 계산대쪽의 카메라에 대하여서는, 알디 쥐트(Aldi Süd) 사는 절대로 고객의 카드 비밀번호를 볼 수는 없도록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슈피겔 지에 실린 사진에서는 EC 카드 기계가 정확히 보인다고 한다.

한편 알디 노르트(Aldi Nord) 사는 고정식이나 이동식 카메라는 절도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는 매장들에만 예외적으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알디 노르트(Aldi Nord) 사는 계산대 쪽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재)

 

2-dpa-ALD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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