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은 살아있는 생명이지요. 자연의 기품과 색상을 모두 간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멸의 향기까지 갖고 있으니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인 것입니다”
-성파 스님-
마드리드의 위치한 주 스페인 한국 문화원에서 지난 4월 23일 성파 스님의 유럽 최초의 옻칠화 전시회가 개최 되었다. 성파 스님은 서예, 사경, 도예, 천연염색, 산수화등 다양한 동양의 문화를 접한 예술가이자 세계적인 옻칠 화가로 이번 전시회 타이틀은 천년의 색으로 스페인에 소개되었다.
옻칠은 천년이 지나도 그색이 변하지 않고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 나전칠기의 공예품에 이용되어 왔다. 서양인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는 성파 스님의 옻칠화 전시회 첫날 오프닝에 화가들과 그림에 관심이있는 수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어 감상자들은 유럽에 처음 소개된 옻칠화의 신비로움과 그림의 우아함에 감탄하여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파스님은 예술가로서 4천년의 역사를 가진 옻칠에 관한 연구와 창의력으로 옻칠화를 현대미술로 완성하고 승화시킨 작가이다. 오늘날의 현대미술은 모든 장르와 재료, 기법을 사용하는 토탈예술로 발전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파작가는 일류 문명과 함께한 옻칠의 역사 문화를 현대 미술로 발전시킨 작가이자 자연에서 표현된 신비의 색을 보여준 예술가이다.
작가는 일류문명과 함께한 옻칠화로 추상과 구상 비구상 등 경계없는 옻칠의 신비한 색으로 현대미술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성파작가는 14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3대 사찰인 통도사 주지스님을 역임한 화가이며 문인이며 도예가로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며 도자기 팔만대장경을 제작기간 10년에 걸처 완성했다.( 가로 84.6 cm, 세로 24 cm, 총 81258 점)
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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