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객 쇼핑장소, '中 동대문,日 남대문’
4월말일부터 10여일간 중국과 일본의 황금 연휴로 제주도에만도 중국인(12000명,저년동기대비 150%증가),일본인(8000명, 50% 증가) 이 2만여명 방문이 예정되어 제주도가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전국적으로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32만 명 방한 것으로 예정된다.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은 동대문을, 일본관광객들은 남대문을 주로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품목과 상품 선택기준의 차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하나투어와 함께 한국에서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쇼핑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주 찾는 쇼핑장소로 중국인 관광객은 동대문(70.8%), 명동(69.8%)을, 일본인 관광객은 명동(70.3%), 남대문(63.7%)을 차례로 꼽았다. ‘명동’의 선호순위와 응답률이 비슷함을 감안해도 동대문·남대문을 찾는 중·일 관광객들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한상의측은 이에 대해 “중국인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동대문 시장의 최신 패션과 스타일을 찾는 경향이 크고, 일본인들은 남대문 시장의 김 등의 건어물이나 인사동의 전통공예품을 주로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일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 쇼핑한 품목을 물은 결과(복수 응답), 중국인들은 화장품(89.6%), 의류(86.5%), 인삼, 차 등의 한약재(78.1%), 주류(44.8%) 등을 차례로 꼽은 반면, 일본인들은 김 등 건어물(74.7%), 화장품(70.3%), 의류(62.6%), 식료품(4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중·일 관광객들은 상품 선택기준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중국인들은 가격(60.4%), 품질(59.4%), 브랜드(38.5%), 상품의 독특함(12.5%) 등을 우선시한 반면, 일본인들은 한국적 특성(62.6%), 가격(60.4%), 품질(24.2%), 디자인(12.1%) 등을 중요시했다.
중·일 관광객들의 쇼핑장소를 업태별로 살펴보면, 중국(86.5%), 일본(81.3%) 관광객 모두 시내면세점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다음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61.5%), 소규모전문점(59.4%)을, 일본인 관광객은 백화점(62.6%), 공항면세점(48.4%)을 자주 찾았다. <복수응답> 중국에서 일고 있는 명품 열기와 일본의 엔고현상이 한국 내 명품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대한상의 분석이다.
한편,올 초부터 대만-한국간 항공좌석수 증가 등으로 대만 방한객이 2012년 3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62.8% 급증하는 등 호기를 맞고 있다. 한국 관광 공사는 올해 대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전년대비 19.1% 증가한 51만명으로 세운 바 있다.
<사진: KBS 뉴스 화면 캡쳐>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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