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하는 아기의 치아관리
아기가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잠들거나,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자주 공갈젖꼭지를에 꿀이나 시럽을 발라 물리거나 우유병에 사과주스를 넣어 먹여도 충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유아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치의 관리와 질병 예방인데요, 생후 6개월 경 첫 치아가 나면 이때부터 매일 아기의 이를 거즈로 닦아주어야 합니다. 독일에는 아기들이 입에 물고 가지고 놀면서 물고 씹을때 잇몸 맛사지와 함께 이를 닦아주는 효과가 있는 동그란 장난감(사진) 같은 치솔이 있습니다. 사탕, 쵸콜릿 등 단것을 입에 물려 재우거나 환타를 비롯한 각종 인공음료가 담긴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은 중단해야 합니다. 달콤한 쥬스나 과일쥬스 대신 물이나 보리차를 주십시오.
만 12개월부터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치과 방문이 여의치 않으면 특히 36개월까지는 엄마가 자주 아기의 입 안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이 시기에 아이가 이 닦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치아 우식증'(충치)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식사 후 엄마가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이를 닦는다면 아이들은 쉽게 이닦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유아기와 아동기의 치과 질병예방은 자녀의 이 건강과 더불어 소화기의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또 이 시기에 엄마가 조금만 더 아이의 치아에 관심을 갖는다면 치열이 비뚤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문제가 생긴 후의 치료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자녀의 건강은 평소에 엄마가 지켜주는 치아 관리와 예방에서 시작됩니다.
앞으로 매달 20여년간 임상을 통해 쌓은 치료 경험을 유로저널 독자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이번 호의 유아/아동기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연령대 별로 치과에 관한 글을 연재할 계획이오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데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양은 치의학박사 고운미소치과 ( 06171-694446) www.zahnarzt-schoener-mund.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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