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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20:06
대기업들이 고임금 지급에 대한 부담도 덜 느껴
(*.149.10.17) 조회 수 6066 추천 수 0 댓글 0
대다수 근로자들에게 이미 최저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근로자들이 최소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데에도 부담이 덜하다고 한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진보성향의 Resolution Foundation과 공공 정책 연구소가 최저 임금 (시간 당 6.08파운드)을 ‘생활 임금 (런던: 시간 당 8.30 파운드, 그 외 지역: 시간 당 7.20파운드)’ 으로 올리는 것이 큰 회사들의 평균 비용을 단지 1%나 그 이하로 올릴 뿐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4명 중 1명꼴인 6백만 이상의 근로자들이 생활 임금보다 적게 금액을 지급받고 있다고 한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최저 임금만을 받으며 일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여성 근로자의 1/3 인 4백만명 가량이 이에 속한다. 남성의 경우는 단지 20%인 260만명만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었다. 보고서는 260만의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유통업, 호텔이나 레스토랑 업계의 경우, 임금 상승에 부담을 받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생활 임금의 90% 수준 정도를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임금에 대한 지출이 단지 2.0%에서 2.6% 정도가 증가할 뿐이라고 한다. 오히려 높은 임금의 지급이 생산성 증대, 직원 이직률의 감소, 무단 결근 감소, 평판 개선 등의 효과로 이어져 업주들이 이윤폭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생활임금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 2006년 Harvard Business Review에 발표된 연구에서 소매업체 Costco가 경쟁업체인 Walmart 보다 직원들에게 높은 임금을 지급하자 생산성이 증대되었음은 물론, 절도율의 저하, 이직률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Resolution Foundation의 Gavin Kelly 이사는, “생활임금은 이미 수많은 저임금 근로자들의 봉급을 개선시켜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비교적 적은 수의 고용주들만이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 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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