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작은 거인'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환상적인 쇼'로 이번 리그에서만 50골(15도움)의 진기록으로 스페인 축구의 역사를 모조리 갈아치우면서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메시는 지난 6일 에스파뇰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정규리그 리그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해 리그 50골을 채웠다. 메시는 13일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6골ㆍ레알 마드리드)와 4골 차이로 2011~12 라리가 득점왕 타이틀도 거머 쥐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의 빅리그(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에서 최초로 50골을 넣었다.
특히, 3월8일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전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5골을 터트리는 등 세사르 로드리게스의 232골을 뛰어넘어 234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유럽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통산 252골. 지난 3일 헤타페와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쇼를 선보였던 메시는 '전설' 게르트 뮐러가 세웠던 67골 기록을 넘어서며 한 시즌 최다 득점(72골) 보유자가 됐다.
메시는 이번 시즌 총 12번의 해트트릭(리그 8회)을 달성했다.
게다가 올 시즌 라리가에서 팀이 기록한 총득점이 메시 개인 득점(50골)에 미치지 못하는 팀은 무려 13개나 된다. 레알 마드리드(121골)와 바르셀로나(114골)를 제외하면 단 5개 팀 만이 라리가 38경기에서 50골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는 말라가는 38경기 동안 54골을 넣었다.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3골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팀 전체 득점이 메시 개인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호날두,프리메라리가 19개팀에서 모두 득점
한편,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2연패(46골)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13일 마요르카와의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19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라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모든 팀(19개팀)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반면 득점왕을 차지한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로써 정규리그 4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골 등 올 시즌 총 55경기에서 60골을 터트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요르카전 승리로 32승 4무 2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며 2009~10 시즌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99점을 넘어서 라리가 사상 최다 승점(100점) 기록을 세웠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