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토르 말도나도(베네수엘라, 윌리엄스)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페텔과 해밀턴, 버튼을 제치면서 2012 F1 스페인 그랑프리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말도나도는 14일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5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와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4.655km의 서킷 66바퀴를 1시간39분09초145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DSEN이 전했다.
말도나도는 5월 12일 예선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1위 루이스 해밀튼(영국, 맥라렌)이 연료 부족으로 인한 규칙 위반을 해 실격 처리되어 행운의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그의 소속팀 윌리엄스는 2004년 브라질 그랑프리 이후 8년 만에 우승자를 배출했다.
2위는 알론소가 말도나도에 3.1초 뒤진 기록으로 입상했고, 3위는 '돌아온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로 바레인 그랑프리 2위에 이어 2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라이코넨의 동료 로망 그로장(프랑스, 로터스)은 4위를 기록했고, 카무이 고바야시(일본, 자우버)는 5위를 기록했다.
우승후보군에서 페텔은 6위, '맥라렌 듀오' 해밀튼과 버튼은 기대에 못미치는 각각 8위와 9위에 머물렀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는 브루노 세나(브라질, 윌리엄스)와의 충돌로 올시즌 세 번째 리타이어 되는 불운을 맛봤다.
한편 오는 24일부터는 모나코 서킷에서 F1 모나코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