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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5 18:42
푸틴 에너지 외교,미국 견재 따돌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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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에너지 외교,미국 견재 따돌려 중앙아시아의 반러.친서방 국가들을 끌어들여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려던 미국과 유럽의 시도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외교력에 밀린 것이라고 중앙일보가 15일 분석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리투아니아.폴란드 등 러시아와 갈등관계에 있는 옛 소련권 5개국 정상들은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으나,러시아대신 석유를 공급할 수 있는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참가 약속을 어기고 같은 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함으로써 아무런 진전없이 막을 내리고 말았다. 중앙아를 순방 중인 푸틴 대통령은 12일 중앙아시아의 최대 가스 생산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 나라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과 3자 정상회담을 하고 투르크메니스탄 가스를 러시아로 운송해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총 연장 510㎞ 새 가스관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로 카스피해 해저에 가스관을 깔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생산된 가스를 아제르바이잔과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수출하려던 미국과 유럽의 계획이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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