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국인들,쇼핑-외식 줄이며‘빚과의 전쟁’

미국인들,쇼핑-외식 줄이며 ‘빚과의 전쟁’



집값 하락,주가와 환율, 경제 지표로만 표시되던 미국 경제 침체가  최근 미국 가정의 최대 현안을 ‘씀씀이 줄이기’와 ‘빚 탈출’로 변화시키고 있다. 저금은 적게 하면서 대출로 집 사고 차 사고 신용카드 쓰는 방만한 생활을 해왔던 미국 가정들이 ‘구조조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8일 미국 가정들이 과거엔 염두에 두지 않았던 ‘예산’이란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장바구니에서부터 돈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한 미국인들의 달라진 풍속도를 전했다.

메릴린치의 경제분석가는 “미국인들의 소비 행태가 급변하면서 미국 가정에 근검절약이 살아나고 낭비가 줄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소비의 70%는 일반 가계소비이고 그중 30%는 꼭 필요하지 않은 부문의 소비인 ‘재량소비’,로 이런 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새로운 트렌드’ 중의 하나로 ‘긴축’을 꼽으면서 “1980년대 초반 불황 이후로 씀씀이를 늘리기만 했던 소비자들이 힘겨운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저축을 하고 있는 미국인들은 56%정도인  반면  신용 카드 지출과 대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전체 가계 연간 순소득의 1.4배에 이르러  미국 가정들은 다달이 소득의 14.3%를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