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민들의 대부분이 Rajoy 총리 및 Rubalcaba 사회당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 오히려 지난 5월 총선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페인 최대 일간 El pais지가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직전인 지난 6월 6일과 7일 양일간에 실시한 주요 정당 지지도, 주요 정치 지도자에 대한 평가 및 경제 위기에 대한 의견 등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 응답자의 78% 및 8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여 주요 정치지도자에 대한 불신도가 지난 5월 조사결과보다 5%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년전 Zapatero 전 총리가 처음 긴축정책 시행을 위한 법령을 승인한 이후 그 동안 여당 및 제1야당 지도자의 신뢰도가 Rajoy 총리 취임조 2개월을 제외하고는 30% 미만에 머물러 주재국내 정치적 리더쉽이 부재함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63%는 Rajoy 총리의 국정수행 방식에 대해 찬성하지 않으며, 79%는 현 정부가 정부정책 시행 관련 시민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고 소통능력을 낮게 평가했다.
주요 정당 지지도의 경우 여당인 국민당 37.1%, 제1야당인 사회당 25.9%로서 지난 5월 조사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지지도를 나타내 , 주요 정당의 지지도는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 Rajoy 정부의 낮은 지지도에도 불구, 사회당이 여당과의 지지도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주요 이유는 사회당 Rubalcaba 대표의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낮은 평가와 과거 사회당 정권의 경제위기 초래 등 부정적 유산을 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9%는 현 정부보다는 전 사회당 정부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의 64%는 스페인이 EU의 구제금융을 피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였으며, 70%는 이와 같은 구제금융이 향후 스페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스페인 경제위기에 대한 독일 정부의 입장 관련, 응답자의 74%는 독일 정부가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한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응답자의 70%는 그럼에도 불구 스페인이 유로존내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4%는 스페인 정부가 그 동안 취해온 긴축정책이 근로자 및 기업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경제적 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긴축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세수 증대를 위한 정부의 “조세사면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가 정의 및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고 이를 반대했다. 조세사면 조치는 지하 자금의 양성화를 위해 관련자금의 10%만 내면 세금이나 벌금없이 양성화를 허용하고 있으며, 지난주부터 발효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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