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0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스페인 구제금융의 교훈


우리나라 경제의 1.5배 규모인 스페인이 결국 은행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17개국 중 네 번째다. 일단 구제금융신청의 직접적인 계기는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B로 세 단계나 강등한 것이나, 유로존의 화약고 그리스 총선(17일)을 앞두고 더 이상의 위기 확산을 막으려는 EU의 압박도 적지 않았다. 

스페인의 금융 불안이 악화될 경우 유로존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셈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스페인은 국가채무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국가부도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의 정부채무는 2011년 말 현재 GDP의 68%로 그리스의 165%는 물론 이태리의 120%와 비교해도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신용도가 가장 높은 프랑스의 86%와 독일의 81%보다도 오히려 낮다. 국가채무가 가장 적은 스페인이 왜 다른 국가들보다 먼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을까? 그 이유는 부동산 거품에 있다. 스페인은 1995년 이후 2009년 초까지 13년간 주택가격이 3배 이상 급등했다.

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유럽에서 부동산 거품이 가장 크게 형성됐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부동산 거품을 떠받친 것은 대출이었다. 개인과 기업들이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했고,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부풀었던 거품이 터지자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급락했고 은행의 부실채권은 급증했다. 2008년 초 고점을 찍었던 주택가격이 올 1분기까지 20% 이상 하락했고, 그 결과 스페인 3대 은행인 방키아가 190억 유로의 공적자금을 수혈 받기에 이르렀다. 부동산 거품붕괴가 은행부실채권을 거쳐 국가채무로 귀결된 것이다. 

  향후 은행의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니 정부채무 역시 급증할 것이다. 피치는 "스페인 은행들에 1000억 유로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부동산 거품이 가장 컸던 아일랜드 사례는 부동산 거품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아일랜드의 국가채무는 2007년 말 GDP의 25%로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였다. 그런데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어 은행의 부실채권이 급증하자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그 결과 국가채무비율은 2011년 말 현재 108%까지 급증했다. 

국가채무비율이 120%인 이태리가 아직까지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스페인과 달리 부동산 거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급격한 부동산 거품이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지난 5월 24일 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는 한국의 부동산 거품이 스페인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부동산 거품이 은행대출의 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의 경우 2011년 9월말 스페인은 140.5%였는데 비해, 한국은 154.9%로 더 심각하다. 지난 5월 31일 기획재정부는 국가부채가 774조원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했던 국가부채 403조원보다 무려 370조원이나 급증한 것이다. 국가채무비율이 GDP의 63%로 스페인과 유사한 수준이다. 거기에 더해 부동산 거품의 위험도는 스페인보다 더 높다. 오래 전부터 국제기구들과 경제전문가들이 수도 없이 우려와 경고를 동시에 보냈던 가계부채 문제에 정부가 코웃음을 친 결과다. 경제주체들의 현명한 대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스페인 재정위기의 요인과 경과를 보면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한다. 부동산 거품, 정부의 재정철학과 기율, 금융권 부실채권의 문제 등이 그렇다. 타산지석의 교훈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14 매관매직이 통하는 한국 정치의 부끄러움 file 2012.08.08 3093
1813 올림픽의 원칙과 런던올림픽의 유감 file 2012.08.01 3233
1812 안철수 원장의 생각 file 2012.07.25 3075
1811 한국은행의 선제적 통화정책을 기대한다. file 2012.07.18 2747
1810 실세들의 몰락을 바라보면서 file 2012.07.10 3501
1809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재고되야 file 2012.07.04 3314
1808 새누리당의 경선룰 다툼 속 민주당 횡재 file 2012.06.27 3074
1807 애국가에 대한 논란 file 2012.06.20 3556
» 스페인 구제금융의 교훈 file 2012.06.13 3051
1805 첫약속부터 어긴 19대 국회 file 2012.06.06 2797
1804 그리스 총선과 유로존의 위기 file 2012.06.01 2768
1803 상식과 몰상식 file 2012.05.22 2823
1802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며 file 2012.05.16 3384
1801 통합진보당 경선 부정과 공당(公黨) file 2012.05.08 2939
1800 대통령의 레임덕과 측근 비리 file 2012.05.01 3618
1799 스포츠 정신과 논문 표절,그리고 국회의원 file 2012.04.25 3182
1798 19대 총선이 남긴 과제 file 2012.04.17 3076
1797 시급한 대한민국 경찰 개혁 file 2012.04.11 2431
1796 민간인 불법사찰 반드시 규명해야 file 2012.04.06 1961
1795 핵안보 정상회담 개최와 핵에너지 사용 file 2012.03.28 3094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