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F1(포뮬러 원)이 1962년 F1 역사상 처음으로 춘추전국시대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시즌 7번째 F1 대회인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27.영국)이 우승함으로써 7차례의 F1 대회에서 7명의 다른 우승자가 나오는 진기록을 세웠다.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를 포함해 3위에만 3차례 올랐던
해밀턴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질 빌너브 서킷(총 길이 4.361km)에서 열린 '2012 F1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1시간32분29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에 뒤를 이어 2.5초 뒤져 2위로 통과한 로망 그로장(26.스위스)은 바레인 그랑프리를 포함 올 시즌 2번째 포디움 입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깜짝 준우승을 했던 페레즈는 예선 15위로 출발했지만, 특유의 타이어 관리 능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폴포지션으로 출발한 레드불의 디펜딩 챔피언 제바스티안 페텔(25.독일)은 4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31.스페인)는 5위에 그쳤다. 6위는 니코 로즈버그(독일, 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자인 웨버(호주, 레드불)는 7위, 올 시즌 F1으로 돌아온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이 8위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보여줬던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은 16위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는 DRS문제로 경기를 중간에 포기했다.
캐나다 그랑프리 우승자 해밀턴은 25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총 88포인트로 드라이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페라리의 알론소는 86포인트로 종합 순위 1위에서 1계단 내려온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레드불 듀오 베텔과 웨버가 85포인트, 79포인트로 각 3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이 164포인트로 1위를 지켜냈다.
맥라렌은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하면서133포인트로 2위를 기록했다. 그로장의 포디움 입성으로 로터스(108포인트)는 단독 3위로 올라서며 4위페라리(97포인트)와의 차이를 벌렸다.
2012 시즌 8번째 대회인 유럽 그랑프리는 6월 2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