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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보도를 통해 생산량 및 수출량의 감소 등 독일의 경기가 후퇴신호를 나타내고 있음이 확인되었지만 고용인원의 감소나 실업률의 증가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포커스(Focus)지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기계제조업과 금속산업분야에서 고용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들 분야는 현재 독일에서도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조사되기도 하였다.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4월 한달 간 이들 두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는 약 520만 명 규모로 나타났으며, 이는 작년 동월 대비 약 2%인 약 13 8400명이 증가한 수치에 해당한다.

 

 Produktion.jpg

(사진- Focus지 전재)

 

1/4분기의 경기지표는 독일의 경기가 정점을 지나 후퇴의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전문가나 정부에서 예상했던 수치보다는 경기흐름의 파고가 높지 않았으며, 아직은 분야에 따라 이러한 경기 침체의 영향권에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계제조업에서는 4.6%, 차량제조업은 3.6%의 고용 확대가 있었다. 반면 화학업종에서는 1.3%의 고용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고용증가의 영향으로 연간 근로생산시간(근로자 수 X 일일 근로시간 X 365)은 작년 4월과 비교해 1.5% 645백만 시간이 증가하였으며, 전체 임금규모도 5.2% 증가하여 202억 유로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부채위기가 어떠한 방향성으로 진행되어갈 것인지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독일의 제조업 시장은 그나마 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대로 유럽의 경제위기가 진정된다면 독일의 제조업이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있어 견인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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