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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직장인 인구 7백만명이 빈곤의 벼랑 끝에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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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원이 필요없는 7백만명에 달하는 영국의 성인 직장인들이 극심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한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3백 6십만 영국인 가정들은 ‘쪼그라든 중산층’과는 달리, 아예 저축이 없거나 있더라도 매우 미미한 정도다. 의지할 자산이 없는 것은 물론 매달 말 자녀들과 먹고 사는 문제에조차 고충을 겪는다. 예상보다 과다하게 청구된 연료비같은 것에 조차 마음이 무거워지고, 현재 수입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고 토로한다.
이번의 조사 결과들은 lain Duncan Smith 고용 연금 장관의 언설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장관은 지난주, 자녀가 빈곤 속에서 성장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부모가 직업을 가져야만 한다고 발언했었다.
노동당의 Frank Field 의원은 “금번 자료들은 ‘근로가 빈곤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는 두 정당의 경구(警句)에 대한 기소장과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정치인들의 경구에 신뢰를 걸고 일을 하고 있거나 일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지만, 이제 자신들이 막다른 골목에 처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최근의 복지기금 삭감과 정책 변화로 인해, 이들에게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어디로 향해야하는 지 충고해주기가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Bruno Rost 연구팀장은 “이들 그룹은 전통적으로 자부심과 독립성이 강한 근로자들이다”라고 말했다. Rost 팀장은 영국 가정들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극빈층’의 항목을 제외시킨 후, 직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해 촛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응답자들의 태도, 행동, 관점 등도 조사 항목에 포함시키고 있다. Rost 팀장에 따르면, 이들은 보조금을 신청하거나 시의회에서 제공한 임대주택으로 이사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최악의 수치, 실패라고 여기고 있다.
연구는 또한 한 명 혹은 양쪽 부모 모두 중저소득을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백 20만명의 아이들이 궁핍한 가정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 가정들은 자녀가 없는 경우 총 연소득이12,000에서 29,000파운드 사이였고 두 명의 자녀가 있음을 기준할 때는 소득이 17,000에서 41,000파운드 정도였다. 현대 영국에서 직업을 갖는 것이 노숙과 극빈에 대한 보호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이 발견들은 “노력이 보상받고 노동이 대가를 지급하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헌신한다는 카메론 총리의 주장에 맞서는 것이다.
옥스팜의 지난주 보고서에서도 궁핍을 겪고 있는 이들 중 많은 수가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주택 보조수당을 청구하는 이들의 수는 2005년 이래 거의 두 배 이상 늘어난 90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점점 더 많은 수의 근로자들이 자선단체에 구호를 요청하고 있었고 지난해보다 올해 수천명 가량이 더 식량 은행에 도움을 청했다고 옥스팜은 언급하였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영국의 피한지(避寒地)”로 알려진 Torquay, Paignton, 그리고 Brixham이었다.
빈곤을 겪고 있는 그룹들의 양상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다. Torbay에서 가장 위급한 이들은 저층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빚진 가정들, 많은 독신자들이 조그만 마을 중심부에 몰려있는 다인종 공동체, 그리고 소규모 자영업자들이었다.
2위에 매겨진 Lancashire의 Hyndburn에서는 30%의 가정들이 위급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는 낡고 오래된 테라스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적 박탈감이 심한 남아시아인 저소득 가정의 비율이 높았다.
Cambridgeshire의 Fenland 와 East Midlands의 South Holland도 또한 가구들 중 1/3에 약간 못미치는 수가 빈곤의 처해 있었다.
한편, 지역에 따른 평균 임금도 다른 조사에 의해 확인되었다. Blackpool South 의회 선거구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은 영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인 주당 320파운드를 벌고 있었다. 런던의 Kensington 지역 근로자가 주당 1305파운드를 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잉글랜드 북서부에는 최저 평균 임금을 기록한 4개의 선거구가 있다. 이들 Blackley, Broughton, Preston, Middlesbrough 의 근로자들은 주당 평균 323에서 330파운드를 벌고 있었다.
Resolution Foundation의 Gavin Kelly 이사는 “많은 가정들이 한 해에는 저소득층에 속해 있다가 그 이듬해 중소득 그룹으로 이동하는데, 약 1/3 가량은 15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저소득층 급간에 정체되어있다”고 말했다. Kelly 이사는 침체된 경제와 늘어나는 실업률, 비용의 상승, 임금의 하락, 공공서비스에서의 삭감이 저소득층에게 있어서 상황이 더 악화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고용 연금 부서의 한 대변인은 “정부는 수 년 동안 저소득 직업종사자들을 내버려왔다. ‘통합급여’의 목적은 노동을 통해 제대로 된 임금이 지금되도록 하고 저소득층의 소득을 보충해줌으로써 그들을 돕는 것이다. 그래서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 일을 하는 것이 항상 재정적으로 낫다는 것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현존하는 시스템이 정당하게 일을 하여 그 대가를 받고자 하는 가정들을 돕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백하게 확인시켜주었다”라고 언급하였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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