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벡스코 확충시설 준공과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전시컨벤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한 부산시가 세계 최고의 국제회의도시를 위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UIA(국제협회연합) 주관의 ‘2011년 컨벤션도시 세계순위’ 통계결과, 세계 183개국 1,406개 도시 중 컨벤션도시 세계순위 15위, 아시아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UIA(국제협회연합)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기구로, 매년 세계국제회의도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2011년 한 해 동안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참가자 50인 이상의 회의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회의 중 참가국 5개국 이상, 외국인 참가자 비율 40% 이상, 회의기간이 2일 이상으로 전시회를 동반하거나 참가자 250명 이상인 국제회의를 집계한 결과 총 108건을 개최해 싱가포르, 서울, 도쿄에 이어 아시아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컨벤션도시 아시아 4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순위도 2단계가 상승한 세계 15위로 평가되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사실은 지난 10년간(1997~2006년) 세계에서 가장 놀랄만한 ‘컨벤션 급성장 도시’ 순위에서 세계 3위를 차지,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컨벤션도시임을 입증했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를 벡스코 전시장과 회의장을 비롯 도로, 교통, 안전, 각종 편의시설 등 잘 갖춰진 인프라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바로 인접해 있는 해운대 관광시설과 호텔지구도 국제회의 유치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김비태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사무처장은 “컨벤션하기 가장 좋은 하드 인프라와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한 테마가 흐르는 소프트 인프라의 접목이 부산컨벤션 성장의 강점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확충시설의 개관과 함께 부산 벡스코는 전시장 총면적 46,458㎡으로 서울 코엑스를 능가하는 전시능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국제회의는 물론, 공연, 기업이벤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4천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을 갖추게 되어 국제회의 유치에 더욱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갑준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시는 지난 6월 개관한 벡스코 제2전시장, 오디토리움 등 확충시설을 비롯 영화의전당 등 인프라와 현재 조성 중인 해운대 관광리조트, 동부산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MICE 복합단지’ 조성기반을 구축해 컨벤션 유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며, 오는 2020년에는 세계 10대 국제회의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