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청소년의 평균교육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피사테스트(Pisa-Test)와 관련한 표본집단의 학습능력에 대해 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읽기 능력을 평가하는 PISA(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테스트는 2000년 1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한 번씩 시행되고 있다. 이 피사테스트에서 성적이 대폭 하락하는 경우 각 국가는 이른바 피사쇼크(Pisa-Schock)라 부르고 있으며, 독일은 이미 2000년의 1회 테스트에서 31개국 중 21위를 기록하며 이를 경험한 바 있다.
독일은 피사쇼크(Pisa-Schock) 이후 10년이 지나며 독일 청소년의 평균적인 교육수준은 향상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교육수준의 척도는 아비투어(Abitur, 독일 수학능력시험)의 응시생 숫자 및 대학 진학생 수, 즉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일정 수준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학생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현재 고교 졸업 대상자 중 33.9%가 아비투어에 응시하여 일반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15.2%가 전문대학(Fachhochschule)으로 진학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표본집단인 15세 청소년의 19%가 읽기능력이 떨어진다는 독일 국제교육연구소(DIPF)의 발표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독일로 유입되는 이민가정의 자녀들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의 해결을 위해 유아 교육에서부터 독일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평균 교육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당장의 테스트 결과 향상을 위한 피상적인 대응이 아니라 기초 수준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