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의 여파로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에 시달리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을 비롯한 피부질환 · 호흡기 질환 · 안질환 등 각종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안질환의 경우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해당 공공기관으로부터 관련 주의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원래 눈병은 강렬한 자외선과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상대적으로 발병하기 쉬운 질환. 특히 높은 기온으로 인해 수영장 등 공공시설의 이용이 활발해지고, 또 고온 다습한 날씨로 세균번식이 쉬워지는 여름철이 되면 그 발병률은 급격히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여타의 계절 보다 더 눈병 발생 요인으로부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0세~ 19세 유아 · 청소년들의 경우 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지침 사항들을 반드시 숙지하여 여름철 눈병의 발병으로부터 눈 건강을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에 류익희 아이앤유안과 원장은 “무더운 여름철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눈병으로는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을 들 수 있다”고 전하면서, “이 두 안질환이 발병하였을 시에는 갑작스러운 통증과 이물감 · 가려움 ·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를 통해 눈병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원장은 “여름철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무엇보다도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강조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또 손으로 눈을 만지는 버릇 등을 삼가는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눈병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눈이 붉게 충혈되고 이물감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증상발병 즉시 안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름철 유행성 눈병의 경우 무더운 날씨로 인한 세균증식으로 2차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체계적인 증상진단 및 그에 합당한 처방을 통해 눈 건강을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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