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축구팀이 보여준 멋진 승리
개인 통산 A매치 100승을 기록한 주장 카시야스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럽선수권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을 자축했다. 카시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철벽 방어를 펼치며 세게 최고의 골키퍼 다운 활약을 펼쳤다.
우크라니아 키에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유로 2012년 유로컵 결승전에 스페인이 이탈리아에 4대 0으로 사상 첫 유로컵 2연패 달성을 쟁취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에 타겟형 공격수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을 사용하며 볼 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해온 스페인 국가 대표 선수들은 빈틈없는 티키타카 전술에 가속도를 가해 전반전 14분 만에 다비드 실바의 신속한 한 골로 이탈리아 선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또한, 사비가 패스한 공을 놓치지 않고 한 골을 넣었던 조르디 알바의 덕분에 스페인은 다된 밥에 재만 안 뿌리면 되는 안정감 있는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전에 투입된 또레스 의 한 골 그리고 끝으로 후안 마타의 마지막 골로 이탈리아를 패배시키고, 완승하여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역사에 화려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2) 우승팀인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오픈탑버스를 타고 우승 축하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스페인 팀의 공격력은 이탈리아 선수들을 압도했으며 단 한 번의 기회도 놓치지 않겠다는 모습으로 전력을 다해 뛰었으며 수비력 역시 이탈리아 선수들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페인 선수들은 국가 대표 선수팀 구성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등 소속 팀 라이벌 관계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한 귀로 흘리고 오로지 스페인 승리를 위해 한팀이 되어 전력질주를 했으며 덕분에 스페인 국민 모두를 열광의 환호 속에 몰아넣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유로컵 2연패, 유로 2008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컵 2012년 등 사상 첫 메이저 3개 대회 연속우승으로 '무적함대 전성시대'를 열면서 자랑스러운 축구역사를 만들어냈다.
특히, 어려운 경제 위기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 이번 승리는 갈증에 목마른 스페인 사람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되어 스페인의 붉은 물결을 파도치게 했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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