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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국가들의 내분이 최근 수개월간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혼란으로의 회귀를 예고한 이후,  지난 6일 스페인의 차용 비용이 다시 위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영국 일간 더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본드의 금리는 7%에 도달했다고 한다. 자국의 은행들을 위해 1000억 유로의 구제 기금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가 브뤼셀에 정식적인 긴급구제를 요구하기 직전에 놓인 것이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며 자금을 회수함에 따라 주식 시장은 급락했고 유로화도 급락하였다. 유로화는1%가 하락하여2010 7월 이후, 달러화 대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 지수는 3% 이상 감소하였다. 독일의 Dax도 거의 2%가 떨어져 6,410이었으며 프랑스 CAC 1.9% 하락하여 3,168이었다. FTSE 30포인트가 떨어진 5,662였으며 뉴욕 Dow Jones 지수도 138포인트가 감소한 12,719였다. 

 

지난주 유로존 17개국의 정상들은 ECB에 유로존 내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주는 것과, 국가들의 차입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유로존 구제 기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핵심적인 요소들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이다.


네덜란드와 핀란드는 융자에 대한 대가로 추가적인 담보를 요구함으로써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유로존의 주요 구제 기금인 유럽 안정 기제(ESM)의 개입이 없을 경우, 차용을 원하는 국가들이 채무를 갚지 못하게 될 위험에 대비해 고급 자산을 확보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는 자국의 은행 구제에 있어서 ESM의 사용을 피해왔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게 분명한 참고 사항으로 인식되었졌다.


핀란드의 Jutta Urpilainen 재무 장관은 다른 국가들의 채무를 지불해주기보다는 차라리 유로존을 떠날 것이라고 발언했고, 사이프러스는 다른 유로존 구제 금융 신청 국가들에게 강요된 엄정한 조건들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에 50억 유로의 재정 원조를 요청하였다.


독일의 정부 경제 조언자 그룹은 위기는 해결되지 않았다. 더욱이, 현존하는 은행 위기의 악순환, 국가 채무 위기, 거시 경제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위협들이 확산되어질 게 뻔하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 그룹은 정부에게 채무 위기를 끝낼 방법과 은행 부문을 안정화시키는데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지시사항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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