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TOUR 5 레벨인 NSW OPEN에서 우승한 송선미(137위,한국체대)가 드디어 TOUR 10레벨인 'VICTORIAN SQUASH OPEN 2012'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OSEN 등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 아쿼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결승전에서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인 뉴질랜드의 아만다 랜더스 머피(49위)를 맞아 송선미는 역전을 당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태극기를 흔들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현지 교민들의 성원에 힘을 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송선미는 2010년 첫 우승이후 학업과 부상으로 2년간 WSA TOUR에 참가를 하지 못해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대회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송선미는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는 등 국가대표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 스쿼시계의 간판스타이다.
또한 이번 대회 참가한 유재진(320위)는 본선 1차전에서 작년 아시아 선수권 우승자인 1번 시드인 말레이시아의 모드 내피잔 아드난(33위)과의 경기에서 3-2 로 패했지만, 풀세트 경기를 펼치면서 PSA 홈페이지에 기사가 실릴 정도의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고, 최유라, 박종명도 상위 랭커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이번 대회 관계자들에게 대회 내내 한국 스쿼시 팀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고, 현지 교민들에게도 대회기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