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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2.07.24 02:49
‘정의롭고 신명 나는 한인사회를 우리 함께 만들자’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 취임식 및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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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신명 나는 한인사회를 우리 함께 만들자’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 취임식 및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 에센) 7월21일, 재독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 Str.
90, 45307 Essen) 에서는 제31대/제32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 취임식과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가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임원회의에서는 8월18일에 치러질 제 67회 8.15 행사 준비와 9월15일 손기정 마라톤 대회, 10월3일~6일 한국문화주간 행사 등에 대한 안건이 세세하게 다뤄졌다. 마지막으로 정관개정위원회, 분규조정 위원회 구성은 임원들이 발의해 주면 회장단에서 준비해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후 4시30분부터는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제31대/제32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국민의례 후 이임사와 취임사 순서에서 최병호 31대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여 이임사가 생략되고 유제헌 32대 회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유제헌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러분들에게 여유를 두고 모셨어야 했는데 회장에 당선된 후 한국을 다녀와야 해서 급하게 오늘 상견례 날짜를 잡아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에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후 느낀 점은 우리 재독한인사회에 대한 기대가 독일교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높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재독교민사회에 강한 힘, 화합과 발전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느꼈는데 그것은 아마도 올해가 흑룡의 해여서 용과 같이 기상하는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했다. “내년 2013년은 파독광부 50년사를 맞이하게 되는데 관련단체들과 합의하여 좋은 행사가 되도록, 새로운 시발점이 되도록 잘 준비해야 될 것이다.”며 총연합회장의 운영지침으로서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연구하여 거기서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내는 일)을 들었다. “내가 어디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과거에서 왔으며 그 역사가 기본이 되어서 내가 존재하고, 내가 존재하는 것은 그 미래의 역사를 쓰기 위한 나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공자의 이 말을 지침으로 삼고 연합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회장후보 공약에서도 말했듯이 우리안에서 정의롭고 신명나는 한인사회를 우리함께 만들어가고 가자”며 고문, 자문위원, 임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서
손종원 고문의 축사가 있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 생각함. 상대편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라는 말을 들어 비유했다.
옛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나 말고 내 가정, 내 나라말고 우리 한인들은 모두 내 사촌이라는 생각을 하자. 유제헌
회장이 회장후보 때 했던 공약대로만 해 준다면 교포사회는 진로뿐 아니라 높이 비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우리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전세계 어떤 한인회보다 훌륭한 한인회가 될 것이다. 며
10년전 총연합회장으로 봉사할 때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교민들 60-70% 가 형님 동생, 언니 동생하고 지내고 있다는 말을 했던 걸 상기했다. ‘큰 길을
정의롭게 가면 막힘이 없다’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좌우명'大道無門(대도무문)을 들면서 유제헌 회장도 큰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서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최정식
고문, 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유상근 부회장이 증정), 김원우 재독대한체육회장 등이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김원우
체육회장의 건배제의는 <발전을 위하여! >, <화합! >을 외쳤다. 한편
이 날 총연합회에서는 양쪽간호협회 회장을 초청했는데 황춘자, 윤행자 회장에게 두 단체가 화합하여 한 바퀴로 잘 굴러가게 해 달라는
뜻을 담아 꽃다발을 전했다. 두 간호협회장은 간단한 인사말에서 ‘이미 회장단이 만나서 함께 좋은 방향으로 가자고 했으며 8.15 행사장에도 함께 참여할 것이다.’라고 하여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제32대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 자문위원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유제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자문위원
모든 분들이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소망적이고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현재 한인회장들은 임원으로 모시지 못했다. 하지만 누구라도 저희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임원과 같은 입장에서 의견 내주시고 도와달라”고 했다. 임원들은
임명장을, 자문위원들은 위촉장을 받고 간단한 자기소개 및 각오를 발표했다. ‘함께
배우며 열심히 노력하겠다, 우리가 함께 가는 교민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죽도록 봉사하겠다, 행복하고 신명나는 동포사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봉사는 즐겁게 해야 값어치가 있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역할을 하겠다.’ 등
포부가 좋았다. 이어서
저녁만찬을 하고 친목의 시간을 더 가졌다. 한편 재독대한체육회와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단은 아래 광부기념회관에서
1시간동안 모임을 갖고 8.15 행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광복절행사는 공동으로 열어서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체육회에서는 경기진행을 주관하기로 했다. 제 93회 전국체전(대구광역시)에 참가하는 단장에게 총연합회에서 후원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유제헌
회장과 함께 하는 이번 임원진의 평균연령은 50대 초반인데 임원들이 오늘 임명장을 받으면서 다짐했듯이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재독한인총연합회가 되길 바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김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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