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바덴에 위치한 독일 통계청은 전반기 독일의 물가지수를 발표하였다. 분야별 물가 및 종합물가지수가 종합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물가의 상승추세는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인 분야는 월세와 전기요금으로 나타났으며, 약 30%에 달하는 상승률을 나타냈었다.
그 뒤를 이어 교통요금이 약 13%, 식료품 및 음료가 약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물가지수는 200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2%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식료품의 경우에는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던 2007년까지는 정부의 의지로 물가 상승을 억제한 덕분으로 거의 인상되지 않았으나 그 뒤에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인상과 인하가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브로첸(약25%)은 지속적인 인상을 보였으나 다른 식료품의 경우에는 약 20%의 인상폭을 기준으로 변동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성의 이발요금, 세탁요금, 가전제품 수리비 등 일반 서비스요금의 경우에는 2005년 이후 10%에 다소 못미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기요금의 경우에는 40%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고, 대중교통요금은 약 30%의 인상률을 나타내었다. 이들과 함깨 높은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월세로 인해 가계의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와 같은 직접적으로 가계에 영향을 주는 물가의 인상폭에 비해 임금인상률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체감물가의 인상폭은 더욱 높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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