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과학 예산을 관리하는 유럽 위원회는 공공 기금이 지원한 연구에 대해 무료로 열람할 수 있을 것을 지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위원회의 닐리 크로스 디지탈 사안 부대표는 “납세자들은 과학 연구를 위해 두번 지불할 이유가 없으며 원본 자료를 원활하게 열람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유럽 위원회는 17일,연구와 혁신을 위한 800억 유로의 호라이즌 2020 프로그램을 통해 수여되는 연구 장려금에 대해 무료 열람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호라이즌 2020 기금에 의해 제작되는 모든 연구서들은 열람 가능해질 것이며 2016년까지는 유럽 공공 기금에 의한 연구의 60%를 무료 열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소식은 모든 납세자 기금에 의한 연구에 대한 열람이 2014년까지 무료가 되길 원한다는 영국 정부의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데이비드 윌레츠 대학 과학부 장관은 “만약 납세자들이 연구를 위해 지불했다면, 그 자료는 영국 시민들이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처, 사이언스 앤 셀 등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들은 대부분의 수입을 독자들의 구독료를 통해 얻는다.
이들 잡지는 또 대학 도서관들과 수익성이 좋은 거래를 하고 있다. 즉, 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는데 그 액수는 영국에서만 1년에 1억5천만에서 2억 파운드에 달한다.
퍼블릭라이브러리 어브 사이언스와 같은 자유 열람 가능 저널들은 보통 인터넷 기반이며 연구자들에게 출판료를 받고 출판 이후에는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가 있다.
무료 열람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51억 파운드 규모의 국제 학술지 시장의 3% 정도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