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과 빵, 아침 시리얼 같은 짠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위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orld Cancer Research Fund(WCRF) 연구결과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 보도에 의하면 사람들이 염분을 덜 섭취하고 제품에 표기된 라벨을 더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영국의 경우 위암 환자 7명중 1명 가량이 만일 하루 염분 섭취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을 경우 위암이 예방되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염분 섭취 제한량은 6 그램으로 차 스푼으로 한 스푼가량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통 하루 8.6 그램의 염분을 섭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할 경우에는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으며 또한 위암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위암 발병률 1위, 한국
위암은 우리의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 되면서 대장암, 유방암과 함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암은 인구 1000명당 유병률이 2.1명으로 암 중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은 암이다. 위암은 이처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작 진단은 늦어지게 된다.
조기위암 중 '무증상'이 80%에 달하고 속쓰림을 호소하는 경우는 10% 뿐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유 체중 감소를 가장 많이 겪고, 복통(50%), 오심과 구토(30%), 식욕감퇴(30%), 연하곤란(삼킴장애, 25%), 위장고나 출혈(20%)순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위암, 식생활 습관이 문제
위는 음식물이 몸에 들어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이다. 따라서 맵고 짠 음식, 불에 굽거나 탄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은 위에 많은 부담을 준다다. 어릴 때 부터 한번 이런 맛에 길들여지면 평생 고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식습관이다.
이런 취향이 일생에 오랜 기간 반복되다 보면 지칠대로 지쳐 우리의 위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병이 생기고 마는 것이다. 특히, 불에 탄 음식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발암물질의 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짠 음식은 위암 발병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에 좋은 음식
1. 양배추
양배추에는 다양한 위암 예방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은 몽에서 소화되는 도중 ITC, 설포라판 등 항암물질을 생성한다. ITC는 발암물질이 몸 밖으로 빨리 빠져나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진 물질이다. 설포라판은 위암 발생과 관련된 헬리코박터균의 활성을 억제한다. 오래 익혀 먹기 보다는 날로 먹는 것이 더 항암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2. 브로콜리
브로콜리도 위궤양과 위암의 예방에 이롭다.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설포라판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비타민인 C와 E가 많이 들어 있다.
브로콜리 보다 브로콜리 싹을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3.콩
된장, 청국장,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도 위암에 좋은 음식이다. 된장에 든 대두 단백질이 위암 예방에 유용한 성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콩에 함유된 식물성 성분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위암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소플라본은 여성의 갱년기 예방 성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콩의 이소플라본은 위암 발생 위험도를 최대 9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따.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 콩밥이나 두부, 발효된 형태의 된장을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4.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시베리아와 북유럽 등 북위 45도 이상 지역의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이다. 차가버섯은 약용버섯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자작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며, 자작나무 몸체 안에서는 균사로 자라지만, 껍질 외벽 밖으로 형성되는 차가버섯은 원물은 균사가 아닌 '균핵'으로 약 8,000가지의 효소영양성분 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