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음원 차트에서 4주 동안 1위 자리를 수성하며 장기집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음악순위 통합차트 iChart(아이차트)의 집계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 3위 곡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정 가수가 음원 차트를 장기적으로 독점하기 힘든 요즘, 싸이는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며 긴 시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 음악 팬들 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2주 천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굵직한 대형 가수들의 컴백 공세에도 불구하고 싸이는 진정한 ‘음원 강자’의 면모를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돌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 음악 시장에도 불고 있다. 6일 오전 기준으로 ‘싸이6甲 Part 1(싸이육갑 파트 원)’은 미국 아이튠즈 댄스 앨범 차트에서 4위를 차지하고, 타이틀 곡 ‘강남스타일’은 댄스 싱글 차트에서 7위를 기록하면서 싸이는 국내 가수로서 미국 음악 차트 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싸이는 국내 음악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넘어서, 익살스러우면서도 통쾌한 매력이 담긴 ‘강남스타일’ MV로 해외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CNN’, ‘LA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허핑턴포스트’ 등과 같은 미국 주요 언론 매체는 해당 MV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미국 아침 방송 ‘Eye Opener TV’에서는 진행자와 패널이 함께 방송 도중에 ‘강남스타일’의 포인트 안무인 ‘말춤’을 따라 하기까지 했다.
전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강남스타일’ MV를 보고 폭소를 금치 못하는 ‘강남스타일 해외 반응’ 영상과 각종 MV 패러디 영상이 게재되고 있는데, 특히 미국에서 이처럼 뜨거운 온라인 반응이 고조에 달하자 현지 언론 또한 싸이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쏟기 시작한 것이다.
2001년 데뷔 곡 ‘새’로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킨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유쾌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화면 캡쳐>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b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