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제로(zero) 100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8월 월례 조회에서 “업무 누수율과 업무공백, 민원 요구 누수율은 제로로 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업무는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백퍼센트 공개돼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국민들이 정보공개를 청구하기 전에 홈페이지 가면 다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자”며 “뭐하러 캐비닛에 넣어뒀다 후임자 두 번 바뀌면 용역 했는지 안 했는지 알아보게 할 필요가 있냐”고도 말했다.
또, “이 작업에는 반드시 업무 전산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 거쳐서 백퍼센트 공개행정, 그래서 예산의 집행과 편성 관련 오늘 얼마 썼는지도 다 공개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계속되는 폭염과 관련해서는 “더위 속에서 사회적 취약계층과 시군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된다”며 “정부에서 경로당 전기세 지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자연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사회적으로도 어려운 분들이 가장 먼저 고통을 받으니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가 역사 공부가 너무 안 돼 있다”며 “여름휴가 때 현대사 공부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은 영토 뺏기 싸움이었는데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프랑스 역사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만년 전에 여기에 어느 나라 사람이 살았나, 사람이 살았을 뿐”이라며 “모든 역사는 국가사가 아니라 지역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럴려면 지난 200여년 동안 이웃끼리 다퉜던 문제에 대해서, 폭력 행사 한 사람들이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일본은 입으로는 반성하는데 실천은 하나도 안하고 있어 동아시아에서 영토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