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 용지매매 분약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최소 100조 규모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평택 입주가 확정됐다.
이번 분양계약 체결은 지난 2010년 12월 23일 사전입주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19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일원395만㎡(약 120만평) 규모 고덕산업단지에 태양전지,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등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 30,000명 이상의 고급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경기도시공사는 8월부터 공사를 시작, 오는 2015년 12월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투자는 그간 삼성전자가 진행해온 국내외 생산라인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이며, 단지 규모 역시 수원사업장(약 50만평)의 2.4배에 달해 단지 조성비만 2조 4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그 동안 삼성전자를 유치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6년 9월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가 지정된 이후,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진정한 의미의 융·복합 기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토부와 25회에 걸쳐 협의하였으며. 그 결과 2007년 7월 신도시 지구내 120만평의 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됐고, 같은 해 9월 산업단지 공급물량 396만㎡를 특별배정 받게 되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분양계약 및 투자지원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계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외국이 아닌 한국, 그것도 경기도 평택에 최첨단 산업시설 투자를 결정해 주신데 대해 1,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세계경제의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