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제67주년 8·15 광복절을 닷새 앞둔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독도경비대체육관에서 경비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독도는 우리 국토의 제일 동단이다. 독도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해 달라. 독도는 자연 그대로 잘 지켜야 한다”며 “경비도 철저히 하고, 환경도 지키고 두 가지 다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상황실로 이동해 경비대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긍지를 갖고 지켜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가운데, 일반 국민들의 여론은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당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66.8%로, 부정적 평가(18.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83.2%가 긍정평가를 해, 압도적으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평가가 45.9%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지만 부정평가(32.8%)에 비해서는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3.2%가 긍정평가를, 중도층은 65.8%가 긍정평가를 했고, 진보층은 48.1%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역시 부정평가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79.3%가 긍정평가를 해 가장 높았고, 50대가 75.0%, 40대가 69.2%, 20대가 60.6%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으며, 30대 연령층에서만 49.5%로 긍정평가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