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신의,고려시대 무사 '최영'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가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 이필립, 류덕환, 박세영, 성훈, 신은정 등 주조연 배우들이 출연하는 가운데 ‘추적자’ 후속으로 13일부터 방영되었다.
이민호는 “제가 공교롭게도 매 작품을 누나들과 연기 했다. 그 중에서도 김희선이 가장 누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은 에너지만큼은 가장 어리다”며 “저보다 아이돌도 더 많이 알고 관심사도 젊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다. 같이 있으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실제 10살 차이인 김희선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주변의 걱정을 들었음을 밝히며 “하지만 난 처음부터 김희선과 함께 하고 싶었다. 영상적으로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드라마가 판타지 사극인데다 최영이 워낙 진중한 인물이기에 감정을 많이 누르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오히려 로맨틱 코미디에서 만났다면 더 티격태격 하며 예쁘게 촬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의’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이민호는 극중 고려 황실 호위부대장이자 66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 의사 유은수(김희선 분)를 고려시대로 데려가는 최영 역을 맡았다.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하고 싶었다”는 이민호는 “초반에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사극 연기를 하려니 어려움이 커 굉장히 애를 먹었다”라며 “다행히 김희선이 통통 튀고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이다 보니 내가 딱딱하더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김희선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멜로 액션 판타지 스릴러 등 드라마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총 집합”이라고 설명하며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의’는 고려 공민왕이 즉위하던 해 노국공주가 사망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하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최영 장군(이민호분)에 이끌려 고려에 도착한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김희선 분)가 어린 공민왕(류덕환 분)의 ‘킹 메이킹’에 함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를 연출한 김종학 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태왕사신기,카이스트, 대망 등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특히 ‘태왕사신기’ 이후 5년 만에 뭉친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로저널 연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