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기준 광주시 제조업의 당해연도 가격이 2009년에 비해 3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010년도 구(區)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결과, 제조업 생산액이 2009년도 4조 7,928억원에서 2010년에는 6조 6,565억원으로 1조 8,636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 제조업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8%에서 28.8%로 5%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증가율은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같은 기간 인천이 19% 증가하였고, 대구는 18.7%, 울산 15.9%, 대전 14.4%, 서울 13.9%, 부산 12.6% 증가하는데 그쳤다.
비율로만 보면 광주는 증가 폭이 큰 인천의 19%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비율로 제조업이 증가한 규모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1조 7,672억원에서 2조 2,557억원으로 4,885억원이 늘어나 27.6% 증가하였고 ‘전기장비 제조업’은 46.9%,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은 53.5% 증가하는 등 가공조립형 제조업 분야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기초소재형 분야에서는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이 전년보다 350% 4,499억원이 증가하였고, 생활관련형 제조업은 음료제조업(-26.2%)과 담배제조업(-2.8%), 의복관련 제조업(-7.8%) 등이 소폭 감소했다. 한편, 2010년 기준 광주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5조 1,400억원으로 2009년 22조 661억원보다 13.9%인 3조 739억원이 증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0년도 기준 지역내총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아차의 생산라인 증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생산량 증가, 광산업을 비롯한 전기장비업의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민선5기 산업육성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소비도시 광주가 점차 생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