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 수도(Carbon Neutral Capital)를 목표로 하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시가 이를 실현키 위해 전기자동차 사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펜하겐 시는 탄소 중립 수도 건설을 위한 중간 목표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고자 하면서 전기 자동차의 사용을 덴마크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덴마크 최대 전력회사인 DONG Energy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Clean-tech 신생업체인 Better Place사와 협력해 덴마크 내 곳곳에 전기자동차용 충전센터를 설치하고 전기 자동차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또한, 시내뿐 아니라 고속도로에도 충전센터(Switching Center)를 설치해 전기 자동차의 장거리 운행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이다. 특히, 덴마크 Risø에 위치한 덴마크 기술대학(DTU)는 스칸디나비아 최초로 전기자동차 기술 연구를 위한 R &D 센터인 NEVIC(Nordic Electronic Vehicles Interoperability Center)을 설립해 덴마크 시장에 진출하려는 모든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시험 테스트도 담당하고 있다.
NEVIC 센터는 기술적으로 통일된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 자동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제품 시장성을 높이고자 계획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 상용화 기술이 완성될 경우 전기 자동차의 사용량은 이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덴마크가 탄소 중립 수도, 그리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줄여주고 화석연료에서의 독립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기 자동차를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하는 정책이 중요시되고, 전기 자동차 보편화를 위한 중심점에 있는 NEVIC 센터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된다.
덴마크 유로저널 최영숙 기자 eurojournal17@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