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대중교통’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도착정보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만약 술 한잔한 퇴근길 내려야할 정류소를 깜박하고 지나치기 일쑤라면 ‘하차알림’ 기능을 설정하자. 하차할 정류소가 다가오면 미리 알람이나 진동으로 알려줘 이 같은 고민이 바로 해결된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이용자 3천만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울 대중교통’ 앱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중교통 정보를 총망라해 앱으로 개발, 제공하는 것은 민간, 공공을 통틀어 처음이다. 그동안엔 시내버스는 시내버스 관련 앱, 지하철은 지하철 관련 앱을 따로 이용해야 했다.
특히 지하철 정보의 경우 종전에는 스케줄만 제공되었을 뿐 실시간 위치는 알 수 없어 열차가 지연될 때에는 난감했지만‘서울 대중교통’ 앱을 이용하면 지하철 역사의 도착정보를 실시간 위치와 예상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앱은 8월 27일(월)부터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에서 ‘서울 대중교통’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하차알림’서비스와 ‘안심귀가 알림’서비스다.
‘하차알림’서비스는 버스에 승차해 목적지를 설정해 두면 버스정류소에 도착하기 전 300·500·1000m(선택 가능)에 다다랐을 때 알람 또는 진동으로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안심귀가 알림’서비스는 하차하는 정류소의 첫 번째·세 번째·다섯 번째(선택 가능) 전 정류소에 이르렀을 때에 사전에 등록해둔 보호자에게로 문자가 전송되는 기능이다.
최근 유괴·성범죄 등 각종 범죄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인이나 여성, 어린이들이 이를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서울 대중교통’앱은 기존에 민간이 개발한 앱에서 제공되고 있는 시내버스 위치 및 도착정보에서 나아가 마을버스와 지하철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