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메이저대회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윔블던대회와 런던올림픽에 이어 US오픈까지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역대 여자 프로테니스 선수 중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 4위에 올랐다.
그동안 여자단식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 페트라 크비토바(5위.체코), 리나(9위.중국) 등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뚜렷한 강자 없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던 춘추전국 시대를 윌리엄스가 이번에 정리하게 된 것이다.
윌리엄스는 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가 윔블던에 이어 US오픈까지 휩쓸면서 2010년 US오픈과 2011년 호주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킴 클레이스터르스(26위.벨기에)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여자단식에서 메이저 대회 2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31세 17일의 나이로 US오픈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1973년 이후 우승자인 마거릿 스미스 코트(호주) 이후 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