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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아이미그룹"의 전영식 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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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아름다움에, 아름답고 신실하게 도전하고, 건전하게 거목으로 자라온 아이미그룹을 소개한다. 회장님의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과 더불어 세상에 리더일 수 밖에 없는 강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였다. 회사 사옥 입구에 씌여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 "이라는 문구에서 개인의 욕심을 벗어난 큰 그릇을 예감할 수 있었다.

유로저널: 이번 기업 탐방 취재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 회장: 오히려 제가 영광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제 자신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지만 먼 이국 땅에서 우리 나라를 알리고 현지 우리 동포들에게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는 수고에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답해 드리겠습니다.

유로저널: 요즘 런던은 올림픽경기로 인해 각나라 관광객인파로 더 붐비는 듯합니다. 회장님은 이번 올림픽때 가장 즐겨보셨던 종목은 무엇이며 어떤 면이 가장 흥미로웠나요?
전 회장: 올림픽이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이니만큼 모든 경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지요. 시간상 제한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경기 중에 저 역시 축구를 가장 즐겨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드라마라고 할 수 있지만 11명의 선수 전원이 harmony와 mutual assist를 잘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축구야말로 꼭 ranking 순위대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고 경기를 할 때마다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특히 이번 일본과의 승부가 온 국민의 눈과 마음을 모으기에 충분하였고, 어린 선수들이 기어코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멋진 조화와 상호 도움을 통해 끝내 뜻을 이룬 그점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일본 선수들도 열심히 잘 했지만 훨씬 더 야무진 우리 선수들 아니 우리 아들들이 매우매우 대견합니다.

유로저널: 회장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운동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전 회장: 좋아하는 운동도 세월이 가면서 바뀌더군요. 젊었을 땐 제가 했던 권투와 격렬한 축구 같은 구기를 좋아했는데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서 "더 높게, 더 빠르게, 더 멀리"라는 올림픽 슬로건과는 거리가 좀 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가 좋아지더군요. 그런 종목으로 사격과 양궁 그리고 마장마술 등이 있는데 저는 양궁을 좋아합니다. 집중력과 담력,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 양궁의 멋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한국이 종합5위로 세계무대에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듯합니다. 현지에 있는 교민들은 가슴 뿌듯함이 있습니다. 회장님은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 또 경제인으로 자부심이 있으시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 회장: 저희 세대들은 특히 감회가 더욱 새 롭습니다. 제가 20대였던 1976년도에 상사 주재원으로 런던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당시엔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Korea라는 나라가 있는지 조차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지요. 그래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위축될 수 밖에 없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식당이나 호텔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유럽인들과 동석한 사람들 중에 유난히 어깨가 움츠러들고 말수가 적은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한국인들이었습니다. 국력이 약하다 보니 그만큼 자신감이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 . . 그 시절을 뒤로 하고 오늘날 한국이 올림픽 5위의 스포츠 강국이 됐다는 것은 당시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우리 모두의 기쁨이고 대단한 위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기량을 맘껏 드러냄으로써 국위 선양의 위업을 이룬 우리 한국의 젊은 선수들 뿐 아니라 모진 세월 땀과 희생으로 그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오늘날의 한국으로 나라를 성장시켜온 국민 모두가 함께 승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지요. 

저 역시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단 한푼이라도 달러를 벌어드리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해외 여러 나라에서 흘린 땀방울이 조금이라도 기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그것이 저의 자부심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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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주)아이미 그룹은 어떤 회사인지 자세히 말씀을 해 주실 수 있는지요?
전 회장: 저희 아이미 그룹은 기초부터 색조까지 전반적 화장품을 OEM과 ODM으로 생산하 는 화장품 제조사와 속눈썹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속눈썹 제조사 그리고 화장품과 미용제품들의 수출을 주로 하는 (주)아이미더뷰티(EYEMEE THE BEAUTY CO., LTD.) 이렇게 3개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아이미더뷰티는 약 10여년 전에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된 속눈썹 연장 증모라는 신 미용기법을 전 세계에 전파 확산시키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로 인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사용되는 속눈썹 연장 관련 제품들은 대부분 저희 아이미가 최초로 개발하여 보급한 것들이며, 이렇게 우리나라가 미용분야에서까지 어느 한 부분 전 세계를 리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주)아이미더뷰티는 스스로 높은 자부심을 가진 기업입니다.

유로저널: 런던이나 파리 시내를 걷다보면 유독 여성들의 속눈썹이 전보다 길어보이고 아름다워보입니다. 미의 기준은 자신의 만족과 함께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미의 기준은 어떻게 말씀하실수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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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장: 속눈썹 연장술 초기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여성분이 남자 친구와 함께 와서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았는데 두어시간 걸려서 다 마치고 나오는 자기의 여자 친구를 한참동안 알아보질 못했답니다. 사소해 보이는 속눈썹 조금 길어지고 풍성해지는 것만으로도 여인의 얼굴이 그만큼 달 라보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예증이지요

그러니 자연스레 런던 파리 할 것 없이 전 세계로 우리 나라의 속눈썹 연장술이 퍼져 나가게 되었고, 자신의 속눈썹에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던 세계의 여성들이 마음껏 자신의 눈 연출을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미는 여성들의 자기만족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장품이나 미용실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만족이 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저의 미의 기준은 "자기가 가장 자기답게 자신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남이 해서 아무리 이쁜 것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아니 함만 못하다는 말씀인데요. 사람은 누구나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 개성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미용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유로저널: (주) 아이미 그룹은 한국시장보다는 수출 위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려움은 없는지요? 

전 회장: 네에, 저희 매츨의 80%가 해외 수출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저희도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요. 그러나 저희보다 더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는 유럽의 거래처들을 위해 가격 하향조정 등의 정책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비시장을 살려야 경제가 살 수 있기에 우리 아이미도 수출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긴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 처럼 . . ." 경제도 곧 그런 아침의 고운 이슬을 볼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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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아이미그룹은 건전한 기업이념으로, 성실한 기업으로 소문이 나 있는 있습니다. 아이미 기업이념을 듣고 싶습니다.
전 회장: 좋으신 칭찬에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저희 기업이념은 기업이념이라고 까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요.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때 제품을 내미는 손이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자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은 생존경쟁이라는 말을 마치 경건한 단어처럼 우리에게 강요하며 세뇌합니다. 생존경쟁이라는 말을 쉬운 말로 바꿔 말하면 남들을 나의 먹잇감으로 여기고 열심이 잡아 먹는 것이 네가 잘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러다 보니 마음은 굴뚝 같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제품에 정직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고 자꾸 제품의 원가를 낮추어 수익을 올리려다 보니 품질을 떨어뜨리는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저희는 바로 이런 유혹을 멀리 하고 정직하면 소비자님들이 더 빨리 아실 거라는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신제품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계시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가올 미래시장에 대해 (주) 아이미그룹은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 회장: 저희 아이미는 실용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님들의 필요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소비자님들께 조금이라 도 더 도움이 되는 제품을 공급하려고 하다 보니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게 됩니다.

미래에는 소비자님들이 더욱 더 현명해지시고 더욱 더 많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팔려고 애써야 하는 제품들은 점점 도태되고, 있기만 하면 사겠다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해야 되는 미래가 곧 올 것입니다. 그 미래를 위해 저희는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각자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시키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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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기업은 사회와 더 나아가 국가의 위상과 함께 작은 부분에서 큰 부분까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부분에 대해 회장님의 견해는 어떤 신가요?
전 회장: 당연하지요. 기업의 이윤이 사회로부터 창출되기 때문에 그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권리의 경계선이 늘 시대에 따라 논쟁이 되고 변화되어 왔지요. 

그리고 기업은 원래의 태생이 사회적 책임보다는 이윤 추구를 위한 조직이구요. 그래서 우리는 기업의 최고 결정권자의 성격이나 스타일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그런 주관적인 사회적 책임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사회적 공감이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분명하게 정립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입장에서 볼때 누가 봐도 무리한 책임을 무작정 요구해오는 그런 부작용도 많이 줄어들리라 기대합니다.

유로저널: 아이미그룹의 앞으로 비젼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신제품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회장: 지금 당장의 신제품으로는 속눈썹 펌 키트와 반영구 마스카라 키트 그리고 deco face 키트입니다. 아무튼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며, 전 세계의 소비자와 미용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수익과 생활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그런 비전 속에 한 국가에 한 대리점씩을 두는 글로벌 네트웍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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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회장님 내외분은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들었습니다. 회사를 경영하시면서 어떻게 주님과 동행하시는지. 그리고 (탄)선교회 회장으로 활약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요?
전 회장: 저는 마흔이 넘어 신앙을 갖게 됐습니다. 그 전엔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독교의 설교에 대해 누구보다 더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어깨너머로 또는 일반 서적들을 통해 몇 마디 얻어 들은 것들로 마치 성경을 다 아는 것 처럼 듯 착각했던 저 저신을 발견하고 성경을 알아본 결과 하나님의 실존을 부정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실존을 알리는 것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회사가 잘 되게 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을 알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 그것은 결코 잘 못 된 것이 아니고, 기업이 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욱 더 많이 도우셔서 하나님을 더 많이 알리게 하십니다.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위 신앙을 잃고 그 중 어떤 이들은 무슬림으로 또 불교로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지만 이는 모두 이미 성경에 예언된 사항들이고 하나님은 분명히 실존하십니다. 그리고 저희 탄선교회라는 공동체는 나라 이름 끝에 탄자가 붙은 나라들에 복음을 더 많이 전하는 일에 소망을 품고 기도하는 평신도 중심 선교단체입니다. 

제 아내는 저보다 훨신 더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헌신하고 있구요. 저는 아내 덕분에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결국엔 아내의 치마자락을 붙들고 천국에 들어가게 된 행운아입니다. 현재 저희 탄 선교회는 파키스탄의 선교사님을 후원 동역하고 있고, 언젠가는 열방으로 나가신 선교사님들이 안식년으로 귀국하시면 거처하시고 재충전하실 200세대 정도의 안식홈(가칭) 건립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끝으로 현재도 그렇고 다가올 미래는 더욱더 무한 경쟁의 세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휼륭한 미래의 경제인을 꿈꾸며 학업에 전진하고 있는 후학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무슨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전 회장: 앞에 말씀 드렸듯이 우리는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경쟁이라는 말로 경쟁의 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이들이여, 그 경쟁 속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그 경쟁 속으로 들어가서 어떻게든 이웃을 잡아 먹으며 생존하려 하지 마시고, 하나님과 동업하세요. 당신의 삶을 하나님께 위탁하세요. 그리고 학생일 때엔 그저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럼 나의 설 자리는 하나님께서 정해주십니다. 

1등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당신에게 더 좋은 다른 길로 인도하실 수도 있습니다. 경쟁을 의식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도우심만 바라보며 감사하며 열심히 하시면 경쟁자일 수 밖에 없었던 학우들이 나와의 서로 돕는 협력자가 될 것입니다. 다른 학우들과 성적을 비교하며 경쟁하려 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하나님 앞에 열심히 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등수와 나의 갈 길을 정해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공부가 늘 즐거움이 됩니다. 경쟁이라는 부담이 없으니 더욱 공부의 짐이 가벼워지고 효율이 올라갑니다.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유로저널: 바쁘신데 인터뷰에 끝까지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 회장: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제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귀사도 더욱 번창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이미그룹 전영식회장 이력
연세대 및 산업대학원 졸업
(주)동국 유럽 및 아프리카 지사장 역임
태양자원(주) 대표이사 역임
강산실업(주)대표이사 역임
가스펠파워 찬양선교단 단장 역임
라이프 선교재단법인 초대 이사장 역임
현 (주)아이미 회장
현 라이프선교재단 이사
현 탄선교회 회장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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