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웃을 때 살짝 보이는 덧니는 귀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나이든 후의 덧니는 귀엽다기보다는 항상 손으로 가리게 되는 콤플렉스가 되기 쉽다. 덧니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랄 때 많이 생긴다. 영구치가 나오는 순서에 이상이 생기거나, 턱이 좁아서 치아가 날 자리가 좁은 경우에 생기기 쉽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원장은 아러한 덧니에 대해 " 덧니는 귀여움의 상징이지만 치아 건강에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첫째, 덧니는 충치가 생기기 쉽다. 덧니로 인해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덧니와 양 옆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끼기 쉽고 양치질을 열심히 하더라도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가 어렵다. 특히 덧니 안쪽은 더욱 그렇다. 때문에 덧니와 그 주변 치아에는 충치가 많이 발생된다.
둘째, 덧니는 잇몸병의 원인이 된다. 덧니 사이의 음식 찌꺼기가 치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잇몸병이 생길 수 있다. 잇몸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치주염이 생겨 치아가 흔들리는 풍치가 생길 수도 있다. 덧니 안쪽에 생긴 치석은 발견하기도 어렵고 제거도 쉽지 않아 제대로 제거해 주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셋째, 덧니는 치아를 비뚤어지게 한다. 덧니는 충치나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의 온상일 뿐만 아니라, 치아를 비뚤어지게도 한다. 덧니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솟아나기 때문이다. 덧니가 있는 사람들은 여러 개의 치아가 덧니로 된 경우가 흔하다. 치아 안쪽으로 자라거나, 치아 바깥쪽으로 자라는 경우, 제자리에 자라지 않은 경우들이 덧니의 유형들이다.
이렇게 치아 건강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인상을 좌우해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는 덧니를 치료하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 기간은 보통 1년 6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덧니 부분교정은 6개월 이나 1년 미만으로 비교적 짧게 걸린다.
두번째 덧니 치료법은 ‘올세라믹’ 치아성형이다. 튀어나온 부분을 삭제한 후 인공치아를 씌워 반듯한 치아라인을 만드는 치료다. 치아교정 기간과 교정장치 부착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적합하고, 시간이 많지 않은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치료다. 치료기간은 1~2주 정도이며 3회 정도 치과 치료를 받으면 끝난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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