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16일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링크스(파72ㆍ6,657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1년 11개월 만에 LPGA 우승컵을 추가한 데 이은 2주 연속 정상 등극이다. 브리티시 오픈만 따지면 비회원 초청선수로 우승한 2008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개인적으로는 LPGA 통산 열번째 우승. 올해 한국이 수확한 LPGA 우승컵도 7개로 늘었다.
한국은 올해 우승컵 7개 중 3개를 메이저 대회에서 챙겨 여자 골프 세계 최강국임을 재차 입증했다.
신지애는 2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36홀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면서 선전한 신지애는 4라운드에선 강풍으로 1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고존했지만 2번홀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파 세이브를 했고, 6번홀(파3),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사냥하며 경쟁자인 카리 웹(호주)를 무려 9타차이로 따돌렸다.
올해 매 대회마다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는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로 신지애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인비(24)는 4타를 잃어 이븐파를 기록해 2위에 올라 시즌 상금랭킹 선두를 굳게 지켰다.
브리시티 오픈에 처음으로 출전해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랐던 유소연(22.한화)은 3오버파로 웹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재미동포 미셸 위(23.나이키골프)는 공동 13위(8오버파),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는 공동 17위(9오버파)로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반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챔피언 유선영은 16오버파 공동 47위 머물렀고 최나연(SK텔레콤)도 8오버파로 공동 13위에 그쳤다.브리티시 오픈 3연패에 도전한 세계 1위 청야니(대만)는 최종합계 11오버파의 치욕적인 스코어를 적어냈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9차까지 가는 연장전 끝에 신지애에 패한 폴라 크리머(미국)는 1오버파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