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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2.09.26 08:35
잠 못 이루는 어깨 통증, 윈스톤 처칠도 고통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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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어깨 통증, 윈스톤 처칠도 고통호소 어깨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장마철이 되면서 습한 날씨로 인해 관절증상이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과 같은 일부 어깨 질환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방치하게 될 경우 더욱 치료가 힘든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말이다. 윈스톤 처칠도 재발성 견관절 탈구 환자로 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는 동안 어깨 통증과 반복되는 탈구로 고생했다. 또 독일의 빌헬름 2세도 팔이 부러지면서 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고통을 겪은 것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발병하는 어깨 무릎 관절에 대한 궁금증을 한사랑병원 정형외과 성승용 과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았다. 성인 20%가 평생 한번 이상 겪는 흔한 질환 어깨통증(견통)은 서구에서는 7%, 성인의 20%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어깨 통증을 호소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어깨질환 외래 환자 수 증가 추이를 보면 2005년에는 115만9140명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20%상승해 138만5657명으로 늘었다. 점차 사회가 고령화되고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빈도 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성승용 과장의 설명이다.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컴퓨터 등 일정한 자세로 하는 작업의 증가도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20대에는 상부관절와순파열(어깨관절 내 연골손상)과 불안정성으로, 30대에는 어깨충돌 증후군, 40대에는 회전근개부분파열, 석회화 건염, 유착성관절막염(동결건)으로 50대 이상은 회전근개 전층 파열,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성 과장의 말에 의하면 “중년에 어깨가 아프면 모두 오십견으로 생각한다”며 “동결견(유착성 견관절낭염)이나 회전근개(어깨힘줄)질환, 견관절 불안정증, 석회성건염, 견관절 관절염, 견봉 쇄골 관절염, 근막동통증후군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면서 “막연한 견관절의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분별한 검사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검증 받지 않은 치료로 시간 및 경제적 손실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오십견이란 단지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일본에서 유래한 용어로 정확한 진단 명이라 보기 어렵다. 오십견은 어깨를 완전하게 펴지 못하고 굳은 경우 중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를 동결견이라고 하는데 주로 여성은 52세, 남성은 55세에 많이 발병하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하고 정확한 원인은 없다. 동결견의 증상은 특별히 부딪히거나 다친 적이 없는데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고(특히 야간 통증), 어깨가 아픈 쪽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기가 불편해진다. 또 아픈 쪽으로 눕기도 힘들며 특히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거나 위로 드는 것이 힘들 때 동결견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스트레칭, 약물요법, 주사요법이 있으며 수동적 관절 스트레칭과 관절경적 관절막 유리술이 있다. 회전근개질환, 치료시기가 중요 어깨 관절을 감싸며 관절을 움직여주는 힘줄이 파열되면 팔을 들기가 어렵거나 멀리 뻗을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등과 목 부위, 팔꿈치, 손까지도 통증이 뻗치는 방사통이 나타나는데 일어서면 감소하고 누우면 악화된다. 특히 밤에 잘 때 환자들은 유난히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젊은 층에서는 넘어지거나 심하게 부딪히는 외상을 입었거나 혹은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다치게 되어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특별한 외상없이도 흔히 일어날 수 있다. 성 과장은 “파열이 경미할 때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안된다. 파열이 더 커질 수 있고 근육의 위축과 지방변성으로 인해 회복이 완전하지 못하거나 힘줄을 원래대로 봉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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