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 개 회원국들중에서 영국 정규직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 시간이 가장 길고, 덴마크가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U 노동위원회 조사 발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일제(full-time) 근로자의 EU27개 회원국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0.4시간(2011년)으로, 남성(41.1시간)이 여성(39.3시간)보다 0.8시간(48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당 근로시간이 가장 긴 국가는 영국(42.2시간), 오스트리아(41.8시간), 포르투갈(41.1시간) 순이며, 주당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국가는 덴마크(37.7시간), 아일랜드(38.4시간), 이태리(38.8시간), 네덜란드(39.0시간)순으로 나타났다.
파트타임 근로자의 EU27개 회원국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20.1시간(2011년)으로, 여성(20.4시간)이 남성(19.0시간)보다 1.4시간(84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웨덴(23.3시간), 루마니아(24.3시간), 벨기에(24.0시간)순으로 높고, 포르투갈(17.9%), 독일(18.1%), 덴마크(18.7%), 아일랜드(18.9%)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중 기간제(fixed term contracts) 근로자의 EU27개 회원국 평균비율은 14.1%로, 여성(14.6%)이 남성(13.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회원국별로 편차가 매우 큰 데, 특히 폴란드(26.9%), 스페인(25.3%)이 높으며, 루마니아(1.5%), 리투아니아(2.8%), 불가리아(4.1%), 에스토니아(4.5%)는 낮은 국가에 속했다.
유로존, 11.4%로 사상 최고 실업률로 위기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Eurostat)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실업자는 지난 해 9월보다 3만4천명 늘어난 1820만 명이다. 1999년 유로스타트 창설 이후 가장 높은 11.4%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25.1%로 가장 높았으며 그리스는 24.4%, 프랑스는 10.6%, 독일은 5.5%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청년 실업률은 22.8%에 달했고, 비유로존 국가를 포함한 유럽연합 27개국의 전체 실업자는 2550만 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로존 내 각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펴 재정 지출과 공공 부문 일자리가 줄었고, 기업들도 고용 인력을 대폭 줄이면서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위기의 예외로 여겨졌던 독일의 실업률 역시 0.3%P 증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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