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이하 '코윈’) 스페인지역본부(지역담당관 이승미)는 지난 10월 11일 마드리드 소재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사랑의 바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코윈 스페인 바자회 집행위원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차세대 발전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현지 재외공관과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의 협조 하에 성립된 이날 바자회는 코윈 스페인지역본부의 구성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불고기, 김치, 잡채, 나물, 모듬전 등 형형색색의 반찬이 담긴 도시락을 비롯해 빈대떡, 전통음료 등 한국음식과 공예품, 장신구 등이 판매됐다.
이번 행사는 현지 사정에 따라 예년과 달리 주중에 짧은 시간을 이용해 실시한 행사였지만, 동일 시간대에 밀려든 방문객들로 인하여 장내가 혼잡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바자회는 스페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한인과 현지인이 동참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공동체의식을 다지고 상호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 바자회 한국음식 시식코너
코윈 스페인지역본부는 매년 바자회를 실시하여 불우여성과 소외계층을 돕고 모범 차세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 전액도 양로원 방문을 비롯한 이웃돌봄사업과 차세대 지도자 양성 교육 및 코윈장학금 조성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 바자회 믈품 판매코너
이승미 코윈 스페인 지역담당관은 "힘든 상황일 수록 더 어려운 주변을 살피시는 분들의 온정과 사랑 속에 이번 바자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코윈은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전 세계 한인여성의 인적자원을 개발ㆍ활용하고, 국내ㆍ외 여성과 연대를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01년 대한민국 여성부(현 여성가족부) 출범을 계기로 형성된 한민족여성의 글로벌 네트워크이며, 현재 세계 20개 지역에 연계망이 형성되어 있다.
코윈 스페인지역본부는2009년 11월 28일에 창립돼 한인여성들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여성들의 잠재력을 개발하며 지혜와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개인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번영과 조국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에 코윈 스페인지역본부는 여성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 차세대 인재양성 관련 사업, 한민족 정체성 교육, 한국홍보 활동, 타민족과 교류증진 및 국제적 연대를 위한 사업, 소외여성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복지사업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공관과 한인단체와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강화하여 세대간•지역간 화합을 추구하며, 여성권익 향상과 성주류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스페인 유로저널 김현주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