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47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함부르크 2012 영화 축제와 김기덕 감독의 'Pieta'


10월 4일, 목요일 밤 19시 30분경 Hamburg의 Dammtor Cinemax 입구에서는 레드카펫 위로 드리워진 조명들로 불빛들이 휘양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짙은 브라운 색깔의 개량 한복을 입고 레드카펫 위에서 취재진에 둘러 싸인 남자는 한국에서 온 김 기덕 감독 이였다. 그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고 있는 함부르크 영화 축제 20주년 기념식에서 2012 Douglas-Sirk Award를 수상하기 위해 이 곳에 와 있었다. 오늘밤 그의 수상식과 함께 그의 영화 ‘Pieta'를 상영하기로 되어 있었다.
상영관 안은 벌써부터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많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많은 외국인들로 붐볐고, 여러 영화 관계자들과 예술가들이 초대되어 있었다. Filmfestchef Albert Wiederspiel의 인사말로 시작되어 소설가 Feridun Zaimoglu가 김기덕의 영화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김 기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함부르크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고, 그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재정적으로 후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짧은 감사 소감에 이어 그는 우리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 감사의 변을 대신하겠다고 하였다. 그는 굵고 힘 찬 목소리로 아리랑을 불렀고, 우리의 노래가 함부르크 한 복판의 큰 영화관에서 울려 펴졌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많은 외국인들 앞에서 한국말로 당당하게 수상 소감을 아리랑으로 알리다니... 


김기덕피에타.jpg


그의 열 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는 이탈리아 어로 자비, 동정을 의미한다.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껴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표현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 피에타이다. 그러면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의 영화 ‘피에타’는 국내에서 흥행하기도 전에 금년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여 했다. 국내에서 보다도 외국에서 더 알려진 김 기덕감독은 그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매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실제 한국에서는 그의 영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오락을 원하는 관객들이 그의 영화를 선택하기를 망설이는 이유는 예술적인 판단보다는 너무 무겁고 잔인하다는 이유 때문도 있을 것이다.
피에타의 첫 장면도 마찬가지로 자살로 시작된다. 무겁고 짓눌린 듯한 청계천의 쇳덩어리들과 쇠 가는 소리들. 그 속에서 30년 동안 고아로 살며 잔악 무도하게 빚을 받으러 다니는 강도( 이정진 분), 그의 앞에 엄마라고 하는 한 여인( 조민수 분)이 나타나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 그녀는 미안하다며 너를 버린 것을 용서해 달라고 강도를 따라 다닌다. 드디어 그의 마음이 열리며 그녀를 엄마로 받아 들였을 때, 그녀가 원했던 복수가 시작된다. 그녀는 강도로 인해 돈을 뺏기고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한 기계공 상구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지친 현실을 다루고 있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돈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는 물음들을 계속 던지고 있다. 엄마라고 믿고 있는 강도가 보는 앞에서 자기가 죽음으로서 아들의 복수를 꿈꾸던 그 엄마는, ‘상구야, 미안해~강도가 너무 불쌍해.’라며 눈물을 흘린다. 영화는 잔잔한 여운과 슬픔을 남기며 막을 내린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박은경,ekay03@naver.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럽전체 유럽 및 해외 동포 여러분 ! 재외동포청이 아니라 재외동포처를 설립해야 합니다 !! file 편집부 2022.12.30 987
공지 유럽전체 남북관계의 파국, 더 나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file 편집부 2020.06.18 5985
공지 스칸디나비아 노르딕 지역 내 독자기고 및 특별기고 편집부 2019.01.12 8631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 eknews 2011.10.26 17144
공지 유럽전체 유럽한인총연합회 전현직 임원 여러분 ! 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2011년 긴급 임시총회 소집건) eknews 2011.09.05 22616
공지 유럽전체 유럽 내 각종 금융 사기사건,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knews 2011.04.04 24189
공지 유럽전체 독자기고/특별기고 사용 방법이 10월26일부터 새로 바뀌었습니다. 유로저널 2010.10.28 26195
210 영국 생각 좀 해 봅시다. eknews 2012.04.17 4159
209 유럽전체 영국한인의회 발족을 개최하면서(취임사) eknews 2012.05.23 3161
208 독일 재독한인 총연합회 제 32대 회장님께 간절히 바라는 말씀 eknews 2012.05.29 4158
207 독일 짧고 진하게, 그리고 감동하는? eknews 2012.06.19 4891
206 유럽전체 환상속의 <국가보안법>폐지주장 파리포럼 eknews 2012.06.27 3270
205 독일 베를린 이북5도민회 서울방문기-번영에의 초대 eknews05 2012.07.02 3824
204 영국 런던올림픽 응원만은 하나가 되자 ! file eknews 2012.07.24 3596
203 독일 대박 났네! file eknews05 2012.09.03 5158
202 영국 영국 한인 행사 후 기사 평가 기준 유감 file eknews 2012.09.07 4257
201 독일 우리 모두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적극 참여합시다! eknews 2012.09.14 3431
200 유럽전체 재영 한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knews 2012.09.26 3418
199 유럽전체 재외국민 여러분! 대통령선거에 꼭 참여하기를 호소합니다 file eknews 2012.10.04 4158
198 유럽전체 제1회 카이로스 한국어 코스가 런던에서 열리다 file eknews 2012.10.15 5328
» 유럽전체 함부르크 2012 영화 축제와 김기덕 감독의 'Pieta' file eknews 2012.10.16 4701
196 독일 제28대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 회장 당선자 인사 file eknews 2012.10.23 5032
195 독일 베를린 근교에 자리 잡은 베르더시 전시회 eknews 2012.12.01 4150
194 영국 런던대학생들에게 한식을 소개하다. file eknews 2012.12.11 4931
193 독일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를 마무리 하면서..............., file eknews05 2012.12.16 3978
192 독일 한민족정신문화 eknews04 2013.02.12 4437
191 영국 <어이없던 대사관 주최 화합 토론 모임>이란 글을 읽고... file eknews 2013.02.12 4096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33 Next ›
/ 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