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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6 21:53
핵심 경제국 제조업 침체로 유로존 불황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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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제조업 부문은 생산량과 신규 주문이 감소하면서 10월까지 15개월째 위축되었으며 그에 따라 유럽 중앙 은행의 추가적인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가 보도하였다. 제조업체들은 지난 불황에서 유럽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주변국들에서 시작된 공업 활동의 침체가 이제 독일과 프랑스와 같은 핵심 회원국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Markit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의 침체가 가속화하며 2012년 마지막 분기를 실망스런 상태에서 출발하였다”고 말했다. Markit의 유로존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는 9월 46.1에서 10월 45.4로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일전의 45.3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는 2011년 8월 이래 성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 이하를 줄곧 맴돌아왔다. 제조업 생산량 지수는 45.9에서 45로 저하되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분야는 8개월 동안 위축되었으며, 프랑스의 경우는 마지막 15개월째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핵심 경제 국가들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핵심부의 힘이 주변부를 불황에서 끄집어낸다기 보다는 오히려 핵심부가 주변부를 따라 같이 침체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라고 덧붙였다. 긴급 구제의 다음 차례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한 스페인에서도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고 이탈리아 역시 그와 흡사한 상태에 놓여있다. 이 같은 유로존 경제 대국들의 침체 전망으로 인해 다음 수 개월 동안 유럽 중앙 은행(ECB)이 통화 정책을 보다 완화하고 금리를 기록적인 0.5%로 삭감할 가능성도 커졌다. 유로존 17개국의 경제는 지난 분기 침체로 들어섰으며 2014년 이후에야 금년에 비롯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경제는 내년에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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