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2)가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인 차이나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54.53점에 예술점수(PCS) 64.34점을 받아 합계 118.87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2.89점을 받아 2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총점 181.76점으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177.92점)를 제치고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돼 자칫 일본 선수들의 안전이 염려되었으나, 중국 관중은 경기 중 일본 선수들을 향해 야유는 커녕 응원 걸개를 걸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등 스포츠정신에 걸맞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해 11월 벌어진 6차 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던 아사다는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무대에서 기술보다는 안정적 연기로 점수를 챙겼다. 오랜만의 복귀 무대라는 점에서 안정에 무게를 둔 아사다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도박 기술' '무모한 도전'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트리플 악셀(3바퀴 반 회전점프) 대신 더블 악셀을 뛰었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은 없었다.
한편,‘피겨여왕’김연아(22.고려대)가 오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리는 독일 NRW트로피 대회 참가 신청해 복귀 무대를 준비하면서,아사다 마오가 긴장하게 되었다.
NRW트로피에 출전한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아니지만 독일 내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김연아가 독일 대회를 첫 무대로 택한 이유는 내년 3월 출전이 목표인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최소 기술점수(TES)를 획득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