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유럽 중앙은행(ECB) 정책 위원으로 임명될 룩셈부르크 출신 금융인 이브 메르시의 행보에 스페인의 예고없는 반대로 제동이 생겼다.
정책 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유로존 국가들의 온전한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브 메르시는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 출신으로 만 63세이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11월 5일 디지털 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유로존 경제부 장관들의 회의 후 스페인 호세 마누엘 곤쌀레스-빠라모를 대신하여 정책 위원으로 내정되어 있었다. 당시 이 결정은 스페인에게 큰 충격이였다.
유럽 중앙 은행 정책 위원회는 출시 후부터 늘 유로존 빅4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국가 대표들이 있었기에 유럽 중앙 은행 총재의 결정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 결정이 난 7월 이후, 유럽 이사회와 유럽 의회 사이에 힘싸움이 줄곧 있었다. 10월 26일, 유럽 의회는 정책 위원 자리는 여성이 되야된다는 이유로 메르시의 임명을 반대했다. 역사적으로 정책 위원회안에서 여성의 입지는 좁았다. 겨우 2명만 여성이였다.
이 반대 결과는 큰 영향을 못끼치고 메르시의 임명이 월요일에 공식화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형식적으로 진행됐어야 할 유로존 국가들의 공식서문을 제출하지 않았다.
아직 스페인은 공식적인 반대 이유를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곤쌀레스-빠라모를 대신 할 후보중 다른 후보는 스페인 출신 안또니오 사인스 데 비꾸냐, 유럽 중앙 은행 법률 의사회원이였다. 7월 당시 스페인 경제부 장관, 루이스 데 긴도스는 현 스페인 경제 상황으로 인해 유럽의회의 분위기가 룩셈부르크 출신 후보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11월 5일 G20 경제부 장관 모임 기자회견에서 데 긴도스 장관은 스페인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발언하여 스페인 출신 정책 위원이 탄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 AFP 전재 >
스페인 유로저널 이충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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