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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당(SPD)의 연방 총리후보로 낙점된 피어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이 개인적인 일에 의회에서 지급된 대중교통 티켓을 사용하다 적발되는 일이 발생했다.

 

연방 의회에서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대중교통 티켓의 경우 의회 업무나 공적인 업무를 이유로 사용하는 경우에만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약관 규정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용무에는 사용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논란(Bild).jpg

(사진: Bild지 전재)

 

문제는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의 위반 사실이 아니라 그 뒤에 발생하였다.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이 검문에 걸리고 난 11 14일 이후, 바로 그 다음 날인 11 15일에 개인적인 용무에는 의회에서 지급한 티킷을 사용할 수 없다는 약관의 내용이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제1 야당의 총리 후보자가 검문에 걸린 후 압력을 행사하여 해당 규정을 없앤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며, 국민들도 이러한 억측에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해당 약관의 삭제로 인해 모든 국회의원들이 공적인 업무 이외에도 지급된 대중교통 티켓을 언제든 무료로 이용하게 되었다는 사실에는 다소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주희정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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