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소비자 물가가 급락하고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추후 금리 인하 전망도 높아졌다.
유로스탓의 자료를 인용하여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11월 물가상승률은 전달 2.5%와 비교, 2.2% 이하로 하락했다고 보도하였다. 그로 인해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유럽 중앙 은행(ECB)의 목표인 “2% 이하”에 보다 가까워졌다.
은행들 사이 신뢰도의 결여로 인해 금리 인하가 유로존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리되어져 있는 가운데, ECB는 이번주에 정기 금리 책정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스탠다드 차터드의 토마스 코스터그 유럽 경제전문가는 “내년 1분기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런던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조나단 로인즈 경제전문가는 “경제상 여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걸쳐 추가적으로 상당폭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업률 상승과 긴축 재정이란 상황 속에서 그것이 소비자 지출로 이어질 지는 별개의 문제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존 실업률은 10월에 11.7%로 전달 비교 0.1%가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유로스탓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173,000명이 증가한 1870만명에 달한다.
소비자 물가 하락은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지만 높아만 가는 실업률은 채무 위기가 유럽인들에게 끼치고 있는 냉엄한 현실을 재차 상기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