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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23:16
2010년 세계경제, 2.3%의 완만한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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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회복세가 2009년 1/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시작되면서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같은 회복세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국제공조와 중국 등 신흥국 경제가 4%대 후반의 성장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경제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세계경제 회복에 있어 민간부문보다 정부의 재정정책의 효과가 커서 성장 동력이 취약하고, 기업의 실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과 신규고용 억제로 가계소득 및 고용환경 악화가 지속되면서 소비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신흥국은 2009년 1/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되고 선진국은 이보다 한발 늦은 2/4∼3/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재정확대 기조가 2010년에도 유지됨에 따라 성장모멘텀이 어느정도 유지될 전망이다. 2010년 미국의 경기부양 규모는 3,332억 달러(감세를 포함)로 2009년 수준(2,848억 달러)보다 18% 정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잠재적인 불안요인도 본격적인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었지만 금융부실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상태여서 예기치 못한 충격이 금융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 실물경제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유가 및 자원가격 앙등이 세계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세계교역도 회복세는 보이나 미국가계의 부채조정이 완료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미국 수입의 큰 폭 증가가 기대하기 어려워 009년 감소폭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출구전략도 다시 경기침체를 야기할 정도로 조기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나 경제 정상화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및 정부는 성급하게 출구전략을 추진할 경우 더블딥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출구전략의 시기 선택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2010년 선진국은 1% 내외의 저조한 성장 예상 미국은 소비와 투자 등 민간부문의 느린 회복으로 인해 2010년에도 성장세는 저조할 전망이다. 가계의 부채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고용악화로 소득마저 감소하고 있어 소비는 2010년에도 크게 증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10%대까지 상승해 2010년에도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고,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유휴설비가 많아 기업의 투자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2010년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재정지출이 민간부문의 부진을 보완하면서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견인한다고 해도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1.4%에 그칠 전망이다. 유로지역, 2010년 성장률 1%내외 유로지역 역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회복에 힘입어 1% 내외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실업증가와 逆자산 효과, 은행대출 위축 등으로 인해 내수회복은 저조하고,금융 및 자금시장 경색과 저조한 임금소득, 실업증가로 민간대출이 위축되어 투자 및 민간소비 개선에는 한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 투입으로 인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여력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다만 對신흥국 수출회복이 2010년 유로지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주동력이 되겠지만, 다만 유로화의 강세가 수출증가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도 주로 수출에 의존해 1% 내외 성장 일본도 개인소비는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나 회복력은 미약해 유로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로 수출에 의존하여 1% 미만의 미약한 성장이 예상된다. 새로 이양받은 민주당 정권도 자녀수당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소비확대를 유도하겠지만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가계부문으로의 소득이전 지연 및 고용환경 악화는 가계부문의 소비심리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BRICs는 7.4%의 고성장세를 시현할 전망 중국은 경기부양책 지속과 수출호전으로 2010년 9.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009년 이후의 투자 및 소비 확장기조가 유지되면서 내수성장을 지탱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교역규모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BRICs 국가 중 금융위기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러시아는 금융불안의 주원인이었던 해외자본 유출은 진정되었지만 은행부실, 재정적자 확대, 외채상환부담 가중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인도는 농업부문과 인프라 등에 대한 재정지출 확대와 외국인 투자의 회복 등에 힘입어 7%대의 고성장을 달성할 전망된다. 브라질은 금융위기 충격이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자원가격 상승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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