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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현의 문화 예술기행 (1)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Aberdeen


덴마크를마주하고있는에버딘의해안.jpg


스코틀랜드의 애버딘(Aberdeen)은 22만 정도가 사는 아주 작은 해안 도시다. 에딘버러에서 동북쪽으로 3시간을 걸려야 하는 영국의 최북단 도시 중의 하나로 북극의 찬 바람을 시 전면으로 맞고 있는 황금빛 모래사장을 두른 해안을 끼고 있다. 

동쪽 바다 건너로는 덴마크의 알보르그(Aalborg)시와 마주 하고 있다. 그 바다에 서면 거친 물보라가 온몸을 금방이라도 휘감을 것 같이 일어선다. 황금빛을 쏘아대는 특유의 모래사장은 이때 심술을 부리며 눈을 뜨게 하지 못한다. 스코틀랜드에서 3번째로 큰 이 도시의 별명은 '회색 도시(The Gray City)' '은빛 도시(The Silver City)다. 별칭답게 도시는 음산하고 회색 분위기가 감돈다. 그러나 여름엔 황금모래사장과 은빛 도시가 매력적인 열기를 뿜는다. 

1970년에 이 도시의 황금 모래사장 속에서 석유가 발견되어 지금은 Oil Capital of Europe or the Energy Capital of Europe라는 별칭이 다시 붙었다. 세계적인 불황 속, 작은 도시지만 활력이 넘치고 대형상가와 사람들이 붐비는 것은 바로 오일자금 때문이다. 그러나 이 도시는 선사시대의 유적지가 시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8,000여년 전부터 정착한 주거지로 정착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최근 스코틀랜드가 대영제국으로부터 독립해 분리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 도시의 석유생산력이 힘을 보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도시에는 두 개의 유명 대학이 있다.

1495년에 설립되어 약 500여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University of Aberdeen, 과 1729년에 설립된 The Robert Gordon University가 있다. 이 두 대학에 각각 14,000명과 15,500여명의 학생으로 전체 시인구 중의 1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대학생의 비중이 높은 대학도시다. 당연 젊은 문화를 잉태하고 있는 활기찬 도시다. 


애버딘_회색도시.jpg 


해마다 열리는 애버딘 음악 페스티발(Aberdeen International Youth Festival)은 70개국에서 약 1,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그러나 작은 도시의 애버딘이 갖고 있는 매력은 갤러리의 풍부한 소장품이다. 시내의 중심지에 도보로 방문이 가능한 박물관과 갤러리가 있다. 애버딘 대학의 박물관에는 20여만권의 휘귀도서와 유물등이 보관되어 있다. 일반인들이 흥미를 갖고 방문할 수 갤러리와 뮤지엄으로 다양한 회화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Aberdeen Art Gallery, 선박에 대한 자료와 바다 동식물이 있는 해양박물관 Aberdeen Maritime Museum, 튜더 왕조때 지은 건물인 , Provost Skene's House에선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또 17세기의 스코틀랜드의 감옥을 박물관으로 꾸민 The Tolbooth Museum에선 당시의 죄수들이 수감되었던 모습과 실제로 사용되었던 길로틴을 전시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을 벤 칼날은 여전히 살기를 뿜고 있는듯하다. 발에 족쇄를 달고 있는 죄수의 모습은 금발에 서양인일 뿐 조선의 포도청과 다르지 않다. 


art_갤러리입구에서.jpg

상설화랑을찾아서.jpg


애버딘아트겔러리.jpg


그러나 아쉽게도 이 박물관은 6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만 개장해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다. 이 전시관 들 중에서도 아트 갤러리는 꼭 한번 돌아볼 만하다. 작은 도시답지 않게 소장품이 만만찮다. 또 입구의 직원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티커를 발부받으면 전시장 내에선 자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필자는 브러겔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 작정하고 이 먼길을 찾아왔다.

영국 작품으로도 나이브 아티스트인 알프레드 윌리스, 벤 니콜슨, 폴 나쉬, 스팬서 무어 등 모더니즘 작가들부터 조슈아 레이놀즈까지 소장하고 있다. 인상파 작가들도 모네, 르노와르, 드가, 피사로, 로트렉등 그리고 브뤼겔등 16세기부터 19세기의 유럽의 미술품들이 폭넓게 소장되어 있다. 

시골의 작은 도시의 갤러리의 소장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훌륭한 미술관이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나는 다시 시내를 돌아보고 몇몇 상설화랑을 둘러보았다. 비교적 큰 화랑에 둘러 애버딘의 미술시장과 그림 가격을 물어보았다. 마침 이곳에선 할부 판매로 그림을 보급하고 있었다. 서울의 한 동네의 규모에 해당되지 않는 작은 시에 3곳의 상설화랑이 있고 이곳이 상업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필자, 전하현은 미술사가로 8권의 저서(인상주의, 바르비종과 사실주의, 스물이 되기 전에 등)를 낸 미술사가로 런던에서 세계예술문화사와 20세기의 철학과 미학, 미술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내용문의나 원고에 대한 문의는 bookclub21@hotmail.com 혹은 0786 310 5014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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