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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 완성차 생산업체인 오펠(Opel)이 경쟁이 심화된 자동차 시장으로인해 계속적으로 독일 내 생산공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오펠(Opel)사의 모 그룹인 GM의 결정으로 생산모델을 조정하며 예상되었던 독일 보훔(Bochum)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구조조정이 채 6개월도 지나지않아 현실이 되었다.

 

지난 5월 단행된 독일의 뤼셀스하임(Rüsselsheim)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구조조정 여파는 사실상 보훔(Bochum) 공장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었다. 당시 CAR Center Automotive 리서치 대표 두덴회퍼 자동차 전문가가 독일내 아스트라 생산 중단은 99.9% 확실히 보훔 공장 폐쇄로 연결될 것이라며 오펠의 보훔(Bochum)공장의 미래에 대하여 예측한 사항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보훔(Bochum)공장의 경우 새로운 설비정비를 위해서는 2 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오펠 보훔공장(Welt).jpg

(사진: Welt지 전재)

 

GM은 지난해 유럽에서 세전손실만 74700만달러를 냈지만, 오는 2014년 이전에는 공장을 닫거나 직원을 해고하지 않겠다고 노조와 합의한 상태였다이와 같은 노조측과의 합의를 어긴 것은 아니지만 2016년부터 더 이상 보훔(Bochum)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의 생산중단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오펠(Opel) 보훔(Bochum) 공장의 경우 약 3000명의 근로자가 생산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생산중단 및 공장폐쇄는 약 3000명의 근로자에 대한 정리해고를 의미한다.

 

이러한 오펠(Opel)의 결정에 대해 연방 경제부장관인 필립 뢰슬러(Philipp Rösler)는 유감스러운 결정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었으며, 사민당(SPD)의 연방수상 후보자인 피어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도 이번 결정이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것이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두 배의 고통을 안겨주는 소식이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오펠은 이미 경영위기로 인해 계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벗어날 돌파구를 모색하였다. 2007년에도 이미 독일에 위치한 생산공장들에서 수 천명의 근로자를 정리해고 하였으며, 2010년에도 무려 14억 유로에 달하는 적자를 내며 단축근무를 통해 대규모 해고 사태를 해결하였다.

 

하지만 독일 및 유럽의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펠(Opel)의 생산공장은 상대적으로 인건비 및 기타 비용면에서 유리한 동유럽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었고, 결국 가장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보훔(Bochum)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지난 경제 위기 과정에서 가장 타격을 크게 받은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기업간 인수 합병을 통해 거대기업들이 탄생하며 구조가 재편되었다. 여러 메이커들이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면서 생산공장들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몇 년간 기업의 회생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였던 근로자들은 인수합병 이 후에도 불안한 고용상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용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독일 내의 생산공장은 새로운 설비투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일 내 자동차 생산 기업이 이제는 메르체데스 벤츠와 BMW, 폭스바겐으로 축소된 가운데 내년에 예상되는 경기침체가 이들 거대 자동차 생산업체에 다시 한 번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의 먹구름을 몰고올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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