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여파 지속,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고용사정이
계속 악화되면서 유럽연합(EU) 내 실업률이 유로화 도입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U 내 실업률은 EU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상당기간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2013년 실업률도 EU지역의 경우 11% 내외, 유로존 지역은 12%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4년 경제가 미약하지만 회복된다해도 높은 실업률 수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중 유로지역의 실업률(계절조정)은 11.7%로 전월인 9월 대비 0.1%p 상승하였는데 이는 1999년 1월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또한, EU 27개국 전체의 10월 실업률도 10.6%에서 10.7%로 높아지면서 최고치를 갱신했다.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는 미국(9월 7.8%,10월 7.9%)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이와같은 실업률은 재정위기국들이 상승을 주도하였는데 스페인이 26.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그리스(25.4%), 포르투갈(16.3%), 아일랜드(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탈리아(11.1%)와 프랑스(10.7%)도 10% 선을 넘어선 상태이다.
반면, 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들로는 오스트리아(4.3%),룩셈부르크 (5.1%), 독일 (5.4%) 그리고 네델란드 (5.5%)로 나타났다.
2012년 10월 실업자수는 EU 27개국의 경우 2,591만명으로9월 대비 +20.4만명이 증가했으며, 유로존 지역의 경우는 1,870만명으로 같은 기간 17.3만명이 증가했다.
한편,10월중 유로지역 청년(25세 미만)실업률은 23.9%로 나타나 1995년 조사 이래 최고치 기록했으며, EU지역 청년실업률 또한 23.4%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 수는 EU 27개국에서는 5백6십7만8천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35만명이 증가했으며, 유로존의 경우는 3백6십8만9천명으로 27만9천명이 증가했다.
청년실업률로는 그리스와 스페인은 각각 57%(8월), 55.9%로 60%에 근접했고 포루투칼(39.1%), 이탈리아 (36.5%),프랑(25.5%)로 유럽 평균보다 높았고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었다.
청년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독일(8.1%),오스트리아(8.5%), 네델란드(9.8%) 순이며, 핀란드와 벨기에가 18.8%로 뒤를 이었다.
청년 실업률의 경우 미국은 9월 15.5%에서 16%로 소폭 증가했으며, 영국은 9월 기준 20.6%를 기록했고, 일본은 7.0% (9월 기준),그리고 한국은 3월 10.3%,6월 9.3%,9월 7.6%에 이어 10월에는 7.2%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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